(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롯데케미칼(011170)의 4분기 예상 실적은 매출액 3조4886억원, 영업이익 6294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4410억원으로 전망된다.
일회성 비용 400억원을 반영한 영업이익은 전분기 6432억원 대비 2% 정도 소폭 감소하지만전년동기 3089억원에 비해서는 104% 증가하는 수치다.
다만 역사적 고점였던 2분기 6939억원에 비해서는 10% 정도 낮은 것이다.
4분기 시장 컨센서스 5272억원은 상향조정이 예상된다.
기대이상의 4분기 실적 회복 배경은 그동안 소외 받았던 제품의 수익 개선에서 찾을 수 있다.
4분기 설비 가동상황은 3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국내 여수 NCC설비는 풀가동 되고 있다.
당초 4분기 말에 대규모 정기보수가 예정되어 있던 말레이시아 타이탄(100% 자회사)의 NCC설비는 2017년 3월 ~ 4월로 연기했다.
TPA 부진으로 60% 내외의 설비 가동에 큰 변화는 없다.
실적 강세를 이끌고 있는 PE·PP 스프레드(= HDPE/LDPE/PP - 나프타)는 3분기 850달러에서 4분기 780달러 수준으로 낮아졌다.
유럽 및 북미지역의 저가제품이 유입됐기 때문이다.
그동안 약세를 보였던 부타디엔, 벤젠, EG, SM 스프레드 개선 흐름이 돋보인다. 이들 제품 평균 스프레드는 3분기 450달러에서 4분기 520달러 수준으로 높아졌다.
중국의 석탄가격 상승 여파로 벤젠(중국 벤젠설비의 40%가 석탄에서 생산), SM(벤젠을 원료로 사용), 에틸렌(SM 생산을 늘리자 에틸렌 구매가 늘어났음) 강세가 돋보였다.
2017년 예상 실적은 매출액 14조5000억원, 영업이익 1조984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1조 4389억원 등이다.
영업이익은 전년 2조4401억원 대비 19% 정도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2017년에는 2가지 변수에 주의해야 할 것이다.
2017년 1분기 말부터 석탄관련 화학제품(벤젠, PVC, 에틸렌, SM 등) 가격 조정이 예상된다.
중국 정부는 중국 내 석탄광산 생산 허용기간을 2016년 276일에서 2017년 330일로 확대할 계획이다.
중국 내 석탄 생산량이 16% 이상 증가하면서 석탄가격 하락을 유발하게 되고 자연스레 화학제품 가격 압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주력제품인 PE 사이클이 하락 반전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2017년 2분기부터 미국의 에탄 크랙커가 순차적으로 완공되면서 글로벌 HDPE 가동률을 2016년 82%에서 2017년 하반기 ~ 2018년 78%로 낮출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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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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