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한국가스공사(036460)의 2014년과 2015년에 각각 9.1%, 8.8% 감소했던 LNG 판매량이 더 이상 줄어들지 않고 있다.
연초 전망과 사뭇 다른 현상이 나타난 것이다. 이는 경쟁연료(B-C) 대비 도시가스용 LNG의 가격경쟁력이 회복됐고 발전용 LNG 수요가 빠르게 늘고 있기 때문이다.
한동안 이 같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내년 여름에 발표될 제8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서는 다시 LNG 발전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올 가능성이 크다.
4년 만에 LNG 수요 전망의 방향이 바뀌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가스공사는 설비투자를 확대하며 보장이익 규모를 늘려갈 수 있어 전망이 밝아진다.
국제유가가 올해를 저점으로 내년에는 오를 것으로 보이는 점도 긍정적이다.
유가가 오르면 해외 자원개발 프로젝트에서 나오는 이익이 늘어나고 손상차손 우려도 사라진다.
2013년 정부가 “우리나라 LNG 수요는 점차 줄어든다”라고 전망하자 가스공사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자보수(보장이익)에 빨간 불이 켜졌다.
자연스럽게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 자원개발 쪽으로 쏠렸지만 2014년부터 북미 천연가스 가격이 2015년부터는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기대감이 사라졌다.
지난 3년간 뒤바뀐 투자포인트가 이제 제 자리를 찾아갈 것으로 보인다. 영업이익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투자보수액이 다시 추세적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가능해지기 때문이다.
유가가 오르며 해외 자원개발 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기대되는 점도 긍정적이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한국전력의 주가가 하락하면서 가스공사에 대한 관심이 커지기 시작한 가운데 올해 LNG 수요가 예상보다 좋았고 연중 내내 온실가스, 미세먼지, 원전 안전 이슈 등이 계속 부각되며 향후 LNG 발전비중이 다시 높아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내년 중에 제8차 전력수급계획이 발표되면서 현실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