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태연 기자 = 지난 주 산유국들의 동향을보면 일단 이란과 이라크를 제외한 OPEC 회원국들은 각각 산유량의 4.0%~4.5%를 감산하기로 합의했다.
당시 감산동참에 난색을 표했던 이라크는 하루 만에 감산할 용의가 있다고 입장을 번복하면서 이란의 동참여부가 중요해졌다.
이란을 설득하기 위해 지난주 토요일 알제리 석유장관이 이란 석유장관과 회담을 가졌지만 이란 석유장관은 여전히 11월 30일 논의하겠다며 감산 동참 여부를 밝히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어려움, 아람코의 상장을 이유로 사우디가 유가 부양기조로 선회한 이상 사우디의 주도 아래 감산 합의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이라크와 이란은 이미 생산능력 대비 산유량이 90% 이상이며 추가 생산을 위해서는 유가부양을 통한 해외기업의 투자 유치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종국에는 감산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
설령 감산 합의에 실패하더라도 사우디가 입장을 선회한 이상 꾸준히 감산 합의를 시도할 것으로 보이며 이는 유가의 하방경직성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다.
감산대상 예외를 주장해 온 이라크가 정례회의에 앞서 세가지 제안을 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국제유가는 주초 급등세를 보였다.
그러나 월요일에 있을 OPEC 회원국과 비OPEC 회원국들의 회담에 사우디가 불참하겠다고 밝히면서 반락했다.
서태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달러 강세로 금 가격은 하락세가 지속되며 온스당 1200달러를 하회했다”며 “특히 과거 금 가격 하락국면에서 저가매수세가 유입되었던 것과는 달리 최근에는 금 ETF로부터 자금이 이탈되면서 금 가격 하락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반면 인프라 투자 확대 기대감이 지속되고 미국 내구재 주문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투기적 매수세가 유입되자 비철금속은 급등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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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SP통신/NSP TV 김태연 기자, ang113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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