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최근 영국의 브렉시트 잔류 찬반 투표가 진행이 되면서 세계적인 금융 시장이 출렁였다. 최악의 금융 위기를 넘기긴 했지만 여전히 세계 경제는 불안정해 보인다.
국내 경제 사정도 녹녹하지 않다. 세계 경제 불안은 국내 경제에 고스란히 그 영향력을 행사하기 때문이다. 매년 비좁아지고 있는 취업문 앞에서 좌절하는 청년들도 들고 있는 것은 이런 경제 위기에서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의 긴축경영이 신규채용 규모를 줄이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곧 열릴 하반기 취업시즌 역시 취준생들의 취업문은 더욱 좁아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사정이 이렇다 보니 올 하반기 취준생들은 취업 필승 전략을 위해 직장생활 중인 선배들을 찾아 조언을 듣거나 각종 매체를 통해 정보를 수집하느라 하루 24시간을 바쁘게 보내는 일이 다반사다.
취준생들간 학문적 소양의 격차가 크게 나지 않는 상황에서 취업의 키는 면접이 쥐는 경우가 많다.
한 취업포털 설문조사에 따르면 기업 채용에서 면접의 비중과 중요성은 매우 높다. 이러한 면접에서 면접자의 외모가 주는 첫 인상은 평가에 적잖은 영향을 미치기도 한다. 이는 이 조사 응답에서 찾아 볼 수 있다. 면접관 대다수는 ‘단정하지 않은 스타일의 면접자’를 비호감으로 꼽고 있기 때문이다.
공들여 취업을 준비해 온 취준생들이 기업 공채 시험에서 서류전형과 필기(실기)전형을 통과하고 면접에서 고배를 마시는 경우가 많은 건 바로 비호감적인 첫 인상 때문일 수 있다.
어떤 자리든 누군가와 처음 만났을 때 상대의 호감을 높일 수 있는 방법은 그 자리에 걸맞는 단정한 옷 차림에 상대를 편안하고 기분 좋게 만드는 살짝 미소 띤 표정을 지어내는 것이다.
메라비언의 법칙에 따르면 한사람의 이미지를 평가할 때 시각이 55%, 청각 38%, 언어 7%로 영향을 미친다.
면접은 아무래도 짧은 시간 안에 면접관이 면접자들을 평가해야 하므로 외모에 비중을 더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면접관의 시선을 조금이라도 더 끌어 호감을 얻기 위해서는 업종과 직종에 따른 의상을 준비해 착용하는게 좋다.
최근 자연스러운 캐주얼 스타일의 정장으로 면접에 임하는 취준생들이 많다. 하지만 대기업이나 공기업, 금융사, 보수적인 중견기업 등에 면접을 보러가야 하는 경우라면 반드시 품격있는 비지니스 정장을 착용하길 바란다. 면접관에게 수수하면서도 신뢰감을 줄 수 있게 너무 튀지 않는 네이비 컬러 싱글버튼(2버튼) 정장에 흰색 셔츠, 검정색 구두로 스타일링하면 도움이 될 것이다.
대인관계와 활동성을 중시하는 유통업계라면 긍정적인 마인드가 느껴질 수 있도록 올 블랙의 정장을 피해 블랙 재킷에 패턴이 들어간 정장을 눈여겨 보면 좋을 것 같다. 여기에 지원하는 회사에 대표하는 컬러가 있다면 센스있게 같은 컬러의 가벼운 액세서리로 포인트를 주는 것도 호감을 살 수 있는 한 방법이다.
보통의 일반 기업에 지원했다면 젊고 성실한 느낌을 주도록 진한 회색이나 진한 감색의 정장을 고려해 보는 것도 좋다. 외부 미팅이 많아 친화력과 업무 추친력이 필요한 영업, 마케팅 직종이라면 가볍지 않으면서 개방적인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는 그레이 컬러와 체크 패턴을 선택하는 것도 한 방법이다.
업종과 직종을 따로 구분하지 않고 입을 수 있는 공통적인 면접용 정장 스타일로는 감청색(네이비) 정장에 하늘색 와이셔츠를 매치하고 버건디 컬러의 넥타이로 포인트를 주는 것을 추천한다. 이는 흰색 셔츠에 비슷 비슷한 넥타이를 맨 다른 지원자들과 시각적으로 차별화를 주는 것은 물론 좋은 인상과 신뢰감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끝으로 IT나 신소재 기업 또는 사업부문에 지원한 경우라면 지적이면서도 활동성 있는 이미지를 연출할 수 있는 짙은 푸른색 계열로 스타일을 완성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글 : 장준영 의상디렉터 / 봄바니에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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