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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 故 장자연 ‘정사-자살신’ 무삭제 개봉 논란

NSP통신, 류수운 기자, 2009-09-24 16:36 KRD2
#펜트하우스 #코끼리 #장자연
NSP통신

[DIP통신 류수운 기자] 배우 고(故) 장자연의 정사신과 자살신이 담긴 유작 영화 <펜트하우스 코끼리>가 무삭제판으로 오는 11월 개봉될 것으로 알려져 ‘고 장자연 마케팅’이라는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24일 공개된 영화 예고 티저영상에는 극중 배우지망생으로 끝내 자살을 선택하는 혜미(고 장자연 분)와 바람둥이 성형외과 의사로 혜미의 남자친구이기도 한 민석(조동혁 분)이 침실, 자동차에서 정사를 나누는 과감한 장면이 담겨 있다.

이에 대해 네티즌들은 실제 신인배우로 기획사로부터 술 접대, 성상납 요구는 물론 정신적, 육체적 폭행까지 당해 극심한 스트레스와 우울증 등에 시달리며 지난 3월 초 자살을 선택한 고 장자연의 삶과 영화스토리가 매우 흡사하다는 견해와 함께 고인의 정사신과 자살신까지 영화에 꼭 등장시켜 유족들의 다친 가슴을 다시 건드려야 겠냐는 부정적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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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일부네티즌들은 “고 장자연이 이 영화에서 주연 아닌 조연으로 출연하는데 그의 촬영 분량을 삭제 편집해도 영화 스토리 전개에 있어 크게 방해되지는 않을 것 같다”며 “이미 고인이된 배우의 육체를 미끼로 영화 홍보를 하려는 것 아니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대해 영화 제작사측은 “고인의 정사 및 자살장면을 영화에서 삭제할 때 스토리 진행의 문제 발생은 물론 캐릭터를 완벽히 살려낼 수 없다”며 “현재 후반 작업 중이라 결과물이 어떤 형태로 나올지는 모르지만 고인의 특정 장면을 인위적으로 삭제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고 장자연 출연 분량 무삭제’ 입장을 확실히 했다.

영화<펜트하우스 코끼리>는 장혁 조동혁 이상우 등 나쁜 세 남자들의 은밀한 사생활을 그린 작품으로 상대역에 이민정 황우슬혜 등이 등장해 자극적인 대사와 수위 높은 대담한 정사신을 벌일 것으로 예고되고 있다.

한편 고 장자연은 오는 10월 이 영화에 앞서 개봉되는 또 다른 유작 <정승필 실종사건>에 갑자기 사라진 500억원대 자산관리사 정승필(이범수 분)이 다니는 요가센터 열혈 강사로 출연, 코믹연기를 통해 관객들과 먼저 만날 예정이다.

DIP통신 류수운 기자, swryu64@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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