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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지청, 중국산 모조품 탑재 애플 아이폰 불법 유통조직 적발

NSP통신, 강은태 기자, 2016-06-16 15:50 KRD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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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품 메인보드·액정 불법 판매, 중국산 모조품 탑재 아이폰 애풀사 반납

NSP통신-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공보담당관 노정연 차장검사가 중국산 모조품 탑재 애플 아이폰 불법 유통조직 적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공보담당관 노정연 차장검사가 중국산 모조품 탑재 애플 아이폰 불법 유통조직 적발에 대해 발표하고 있다. (강은태 기자)

(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지청장 권오성)은 16일 애플사의 리퍼폰 정책을 이용한 아이폰 부품 불법 유통 조직을 적발해 6명을 절도혐의로 구속하고 1명은 기소중지, 5명은 불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의정부지방검찰청 고양지청 공보담당관 노정연 차장검사는 16일 기자회견에서 “D전자가 자사 소속 수리기사들의 단순 절도 사건을 수사 하던 중 해외 밀수출조직과 연계된 애플사의 리퍼폰 정책을 악용한 아이폰 부품 불법 유통조직을 적발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사가 지정한 국내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인 D전자 직원 4명은 고객들이 조그만 고장에도 수리를 의뢰한 아이폰 약 1300여대를 다른 리퍼 폰으로 대체한 후 수리 의탁된 아이 폰을 회사 창고에서 절취해 국내 휴대폰 유통업자에게 개당 십만 원을 받고 1억 5000만원 어치를 판매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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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노 차장검사는 “애플사가 지정한 국내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인 D전자 직원 4명은 자신들이 제공한 아이폰을 구매한 국내 휴대폰 유통업자가 넘겨받은 아이폰의 정품 메인보드, 액정 등을 중국산 모조품으로 교체한 후 이를 다시 국내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인 D전자 직원들을 통해 애플사에 반납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중국산 모조품 탑재 애플 아이폰 불법 유통조직으로 부터 압수한 압수물 (강은태 기자)
중국산 모조품 탑재 애플 아이폰 불법 유통조직으로 부터 압수한 압수물 (강은태 기자)

이와 관련 해당 사건을 조사한 K검사는 “중국산 모조품이 탑재된 아이폰은 국내 아이폰 공식 수리업체인 D전자를 통해 애플사에 다시 반납됐고 해당 제품들이 다시 시중에 유통됐는지의 여부는 애플사가 확인해 주지 않아 알 수 없다”고 말했다.

현재 애플사는 아이폰 제품 고장시 해당 부분을 수리하거나 고장난 부품을 교체해 주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금액을 교환비용으로 부과한 후 고객들로부터 고장난 아이폰을 회수하고, 그 대신 동종의 리퍼폰(Refurbished phone, 재생 가능한 중고 부품과 새 부품을 조합하여 만든 아이폰)을 지급하는 리퍼폰 정책을 운용하고 있고 이번 사건은 이런 애플사의 리퍼폰 정책을 악용한 범죄사례다.

한편 노정연 차장검사는 “조그만 결함 또는 고장에도 휴대전화 자체를 교환해 소비자에게 고비용을 부담시키는 애플사 특유의 리퍼폰 정책의 문제점과 국내 공식 수리업체인 B사의 관리 부실 등이 결합해 발생한 사건으로 애플사의 리퍼폰 정책이 유지되는 한 앞으로도 동종·유사 사건의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본건 수사를 계기로 아이폰에 대한 A·S 절차가 고객 편의 위주로 개선돼 유사사건이 재발되지 않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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