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진영 기자 = 휴켐스(069260)은 우레탄(인조가죽, 보냉재)의 핵심 원료인 DNT(Di-Nitro Toluene)와 MNB(Mono-Nitro Benzene)를 전문으로 생산하는 국내 독과점 화학업체다.
최근 4년간 주력제품 DNT 부진으로 기업가치 약세가 이어졌지만 2016년은 회생이 시작되는 시기에 접어든 것으로 보인다. 특히 2분기부터 예상보다 회복속도가 빨라지고 있다.
예상보다 TDI 턴-어라운드 속도가 빠르다. 글로벌 TDI(인조가죽 원료) 업황은 2015년 과잉공급에서 2016년 5~6월 숏티지(공급부족)로 급반전했다.
2015년 말부터 2016년 4월까지 글로벌 총 생산능력 293만톤 중에 10%에 해당하는 29만톤(프랑스 Vencorex 12만톤, 일본 미쓰이케미칼(Mitsui Chemical) 12만톤, 중국 Liaoning Beifang Polyurethane 5만톤)이 가동을 중단했기 때문.
갑자기 발생된 공급부족 현상으로 인해 중국 TDI(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 가격은 4~5월에 1780달러에서 2490달러로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TDI 스프레드(TDI-톨루엔)도 1050달러에서 1920달러까지 높아졌다.
통상적으로 TDI 생산업체 손익분기점이 1700달러 전후라는 감안하면 TDI 생산 체인에 늦은 봄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
DNT(디니트로톨루엔) 판매물량과 가격인상이 순차적으로 진행되다 전방산업인 TDI 업황 턴 어라운드는 휴켐스 DNT(TDI의 원료) 회복으로 이어지고 있다.
먼저 4년 동안 60% 전후에 머물렀던 DNT 설비 가동률이 드디어 4월 마지막 주부터 100% 가동 및 판매가 이뤄지기 시작했다.
게다가 이르면 7월부터 DNT 판매가격 인상도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 6월 월평균 TDI 스프레드가 1500달러(5월 마지막주 1920달러)을 넘어서면 다음달에 DNT 가격 인상이 가능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실적 개선 속도도 예상보다 빠르게 진행 중이다.
황규원유안타증권 애널리스트는 “2016년 예상 실적을 매출액 6975억원, 영업이익 687억원, 순이익 450억원 등으로 상향조정 했다”며 “영업이익 규모는 전년 436억원 대비 58% 개선된 것이며 연초 유안타증권에서 분석을 재개하면서 제시했던 영업이익 596억원 보다 15% 높은 것이다”고 분석했다.
이는 2분기 중반 DNT 가동률 100% 회복에 이어 하반기 DNT 가격 인상 가능성을 추가로 반영했기 때문.
특히 황규원 애널리스트는 “2분기 예상 영업이익은 223억원으로 16분기 만에 200억원 대로 회복될 것이다”며 “턴어라운드를 실감하는 분기가 될 것이다”고 전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류진영 기자, rjy82@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