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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GA 방두환, 경기 중 쓰러진 선수 심폐소생술로 구해 ‘훈훈’

NSP통신, 정유석 기자, 2016-06-01 20:40 KRD7
#KPGA #방두환 #심폐소생술 #한국프로골프협회

(서울=NSP통신) 정유석 기자 = 프로골퍼 방두환(29)이 경기 도중 쓰러진 동료 선수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전해졌다.

1일 한국프로골프협회(KPGA)에 따르면 지난달 2일 인천 영종도 스카이72 골프장에서 열린 KPGA 챌린지 투어 3회 지역 예선에서 16번 홀 티샷을 마치고 세컨드 샷을 위해 이동하던 A씨(21)가 호흡 곤란증세로 의식을 잃고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당시 같은 조에서 함께 경기 중이던 방두환과 박근렬(22) 등 선수와 골프장 캐디는 재빨리 이 사실을 KPGA 경기위원과 골프장 측에 알리고 도움을 요청했다.

NSP통신- (방두환 SNS)
(방두환 SNS)

위급상황에서 방두환은 즉시 119에 신고를 하면서 구조대가 도착할 때까지 심폐소생술을 시작해 A씨의 생명을 구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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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연말 전역한 방두환은 “함께 경기하는 선수가 갑자기 쓰러져 정말 놀랐다. 군복무 시절 교육을 받았던 심폐소생술이 생각났다. 혀가 말려들어가며 호흡곤란 증세를 보이는 상황이라 심폐소생술을 지체하면 안 될 것 같았다. 119와 유선상으로 계속 얘기를 하며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라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119구조대에 의해 인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됐던 A씨는 검사 결과 갈비뼈 골절만 있을 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방두환은 이 소식에 “쓰러진 선수가 회복됐다니 정말 다행이다. 동료로서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을 뿐이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이번 위급상황에서는 지난해 KPGA가 선수들의 안전관리를 위해 제세동기 전문제조업체 라디안의 업무협약을 맺고 모든 대회에 의무적으로 비치되고 있는 제세동기의 도움도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 업체 교육팀장은 “골프장의 위치는 도심지와 거리가 있어 유사 시 골든타임(심정지 사고 발생시 응급처치를 통해 생명을 살릴 수 있는 4분의 시간) 내에 응급처치가 매우 중요하다”며 “심장 박동이 다시 돌아올 수 있도록 강한 흉부 압박을 하다 보면 흉부 골절이나 함몰이 올 수 밖에 없다”그고 말했다.

이어 “골프는 장시간 야외에서 경기하는 스포츠이므로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직사광선이나 자외선에 그대로 노출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NSP통신/NSP TV 정유석 기자, icartphoto@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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