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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다가치 그린’ 시민들이 활용하는 앱이 아니다?

NSP통신, 조성호 기자, 2016-06-01 15:22 KRD2
#광주시 #다가치 그린

8개 '앱' 다운 받아야 활용가능, 시민들 "불편하고 번거롭다"

NSP통신

(광주=NSP통신) 조성호 기자 = 광주광역시가 시민 주도형 녹색도시 동네 공동체를 만들기 위해 개발한 ‘다가치 그린’ 앱 서비스가 오히려 시민들이 참여하기 힘든 복잡한 시스템으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져 시민들의 외면을 받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1일 광주시에 따르면 '다가치 그린'은 시민이 직접 다양한 가치를 부여하고 자발적 시민 참여로 다같이 해결하며 녹색도시 동네 공동체를 만들어 가는 브랜드다.

이를 위해 광주시는 지난달 4월 1억5640만 원을 들여 ‘다가치 그린 앱’ 사업을 개시했지만 다운로드 실적이 849건에 민원신고는 29건에 그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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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시민들의 외면을 받는 가장 큰 이유로 불편함을 꼽고 있다.

‘앱’ 홍수시대에 맞물려 공공기관이나 기업들은 ‘앱’ 하나에 모든 시스템을 구축해 일원화시키고 있지만 광주시의 ‘다가치 그린’ 서비스는 다가치 신고, 다가치 나눔, 다가치 평가, 다가치 가맹점, 다가치 펀딩, 다가치 그린 동네, 다가치 날씨, 다가치 이벤트 총 8개의 앱을 일일이 다운을 받아 이용이 가능하다.

이러한 불편함 때문에 ‘다가치 그린’ 앱을 849명이 다운로드를 했지만 활동하는 인원은 30여명 안 밖에 그치고 있고 민원신고 건수는 평균 하루에 1건도 안 되는 형국이다.

또한 시민들의 필요로 하는 정보 제공이 아닌 광주시 일방적인 행정정보 제공 및 담당 업무 홍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는 평가가 이어져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일각에서는 광주시가 시민들이 편하고 쉽게 참여하기 위한 접근성을 고려하지 않고 사업을 추진하고 개발한 전형적인 탁상행정이다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시민이 참여·주도한다는 ‘앱’ 개발목적과 상이한 결과와 투자가치에 비해 활용성과 효용가치가 떨어지자 ‘앱’ 다운을 받은 이용자들의 볼멘소리가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고 있다.

이경주씨는 “하나의 서비스를 이용하는데 8개의 앱을 다운 받아야 하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다”며 “앱이 너무 불편하고 번거로워 이용하지 않을 것 같다”고 꼬집었다.

광주시 관계자는 “불편한 앱이나 호응이 없는 부분이 있을 수는 있다”며 “신고나 펀딩사업으로 기부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만들어져 시민들이 활용하는 앱이 아니고 차원이 약간 다른 앱이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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