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지난 2015년 12월 파리협약 이후 신기후체제에 대응하기 위해 오는 2030년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37% 감축을 목표로 하는 등 기후변화를 고려한 에너지정책의 변화가 시급해졌다.
국가 에너지정책 또한 급증하는 수요에 대응한 공급중심 정책의 지난 1차 에너지기본계획이 지난 2014년 1월 발표된 제2차 에너지기본계획에 따라 수요관리중심으로 전환하며 에너지 신산업의 비중이 급증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 같은 추세에 원자력 및 수력기업인 한수원은 기후변화라는 시급한 대응과제를 위해 온실가스 감축 등 정부가 추진하는 에너지정책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며 대한민국 에너지 신산업 육성리더로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기로 했다.
에너지 기업 한수원은 태양광, 풍력, 바이오매스 발전 등에 대한 투자확대와 친환경 에너지기업으로 발전하는 청사진을 제시하며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고 미래 에너지 개발을 선점하는 신사업을 통해 중소기업과 상생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고 있다.
한수원은 에너지신산업과 관련된 양수(86.69%), 수력(10.97%), 연료전지(1.08%), 태양광(1.01%), 소수력(0.21%), 풍력(0.01%) 설비를 전국적으로 운영해 오며 5421.07MW의 전기를 생산해 왔다.
양수력은 강원 양양, 경북 예천 등 전국 7개소 16기에서 4700MW를, 일반수력은 경기 가평, 경기 팔당 등 7곳 21기가 595.2MW, 소수력은 전국에서 14기가 11.52MW의 전력를 생산하고 있다.
또 태양광은 전남 영광 한빛솔라에서 14MW, 경북 예천태양광에서 2MW, 강원 영월태양광에서 38.9MW 등 총 54.0MW를 생산하고 있으며 이외 고리풍력 0.75MW, 경기그린에너지 연료전지사업을 통해 58.8MW의 전력을 생산해 왔다.
한수원은 이를 바탕으로 에너지신산업과 신재생사업의 비중을 넓혀가고 있다.
발전소 유휴부지와 저수지, 사택 옥상, 발전소 주차장 등에 태양광 발전설비의 확대를 계획하며 고리원전 유휴부지에 5MW급을 비롯해 전국 발전소 유휴부지 9만㎡에 35MW 규모의 태양광발전소와 수력 및 양수발전소 상·하부 저수지에 10MW 수상 태양광발전소를 건설하고 있다.
온배수 활용사업으로는 경주 월성본부에 유리온실 시범사업을 전개하며 한빛본부에도 온배수를 토마토, 난 재배 등에 활용하며 사무실 냉난방 시설의 보강을 통해 광열동력비의 70~80% 절감을 예상하고 있다.
비태양광 분야의 사업개발로 신재생에너지의 다각화를 도모하며 지난해 경북 청송과 전남 고흥에서 지역 상생의 풍력사업을 시작했고 친환경 연료전지사업을 추가해 경기 그린에너지에 이어 서울 노을, 부산, 송도 등에서 신규 연료전지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이 가운데 내년 3월 준공예정인 30.8MW 규모의 부산 그린에너지가 완공되면 해운대 4만2000여 세대의 난방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외 한수원은 오는 6월 4개 국내 원전본부와 수력·양수발전소에 총 25대의 전기차에 사용될 14개 충전소를 구축하며 원전 본부별 에너지저장장치(ESS)로 비상전원용 5기와 전력피크 절감용 4기를 구축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또 친환경 에너지자립도시를 위해 경남 하동군에 60MW 규모 태양광 및 바이오매스 발전설비를 구축하고 있으며 이와 함께 전남 광양에 오는 2020년 6월 준공 목표로 국내 최대 100MW 규모의 바이오매스 발전사업 추진을 위한 사업타당성 자문을 진행하고 있다.
한수원 관계자는"대형 발전플랜트 공사에서 축적된 풍부한 사업관리 노하우를 공유하고 국내외 풍력사업 개발에 지속적으로 참여해 국제적인 신기후체제 대응에 능동적이고 창조적인 에너지신산업에 적극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풍력사업을 미래성장동력으로 육성할 계획을 밝혔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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