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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온·오프라인 최저가를 선언한 ‘가격의 끝’ 상품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4.1%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마트는 지난 2월 18일부터 온라인몰과 소셜커머스 업체를 정조준하고 유통 전 채널을 망라한 가격 경쟁을 선포하며 최저가 경쟁에 돌입했다. 생필품인 팬티형 기저귀를 시작으로 분유, 여성용품, 초코파이, 물티슈까지 3개월간 총 13종 상품군 48개 상품을 ‘가격의 끝’ 상품으로 선보였다.

이마트는 가격의 끝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온·오프라인 채널에서 동반 성장을 기록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가격의 끝 상품군 매출은 온·오프라인 전체 기준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1% 증가, 전체 상품 매출 증가율 3.4%를 크게 웃돌았다.

특히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에서 이들 상품의 매출 증가율은 51.2%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이마트몰 전체 매출 신장률은 29.8%로 집계됐다.

오프라인 매장에서의 가격의 끝 상품 매출은 8.6% 증가했다. 해당 기간 이마트 점포 전체 매출 증가율은 1.9%였다.

품목별로는 같은 기간 이마트몰의 경우 팬티형 기저귀(258.3%)와 분유(118.2%) 등 유아 관련 용품의 매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매출 증가는 신규 상품에서도 드러났다. 이마트는 지난 12일부터 최저가 상품으로 초코파이와 물티슈를 추가했다. 해당 상품들의 나흘간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초코파이는 점포 174%, 이마트몰 186.2% 신장했고, 물티슈는 점포 26.6%, 이마트몰 35.1% 성장했다.

이마트는 최저가를 유지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의 가격 조사를 통해 주단위 최저가격을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가격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마진율을 조정하고 있다.

가격의 끝 대표 품목의 가격추이를 보면 △하기스 매직팬티(4단계·92입)가 2만8500원에서 2만6810원으로 △임페리얼XO 분유(4단계·3입)가 5만5600원에서 5만900원으로 △맥심모카골드 마일드(250입)이 2만3500원에서 2만2500원으로 시작대비 가격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

장영진 이마트 마케팅담당 상무는 “지난 3개월간 매출 실적 분석 결과 ‘가격의 끝’ 프로젝트가 이마트 매출 향상과 소비자 장바구니 물가 안정 두가지 효과를 다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앞으로도 핵심 생필품 또는 소비자 구매가 꾸준한 상품을 중심으로 상품을 추가로 선정해 더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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