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오금석 기자 = 항생제 내성균에 의한 감염사태가 심상치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미국에서 항생제 내성균에 의해 매년 200만명이 감염되고 2만 3000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다고 보고되면서 의료단체나 언론 관계부처는 대책 마련이 없으면 앞으로 더 감염률이 심각해 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슈퍼박테리아는 잦은 항생제 사용으로 내성이 생겨 죽지 않는 균주를 뜻한다. 한마디로 더 이상 어떠한 항생제로도 대항하지 못하게 되는 지경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영국 항생제 내성 대책위원회는 자체 보고서를 통해 “2050년에는 슈퍼 박테리아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1000만명 이상의 사망자가 나올 수 있다”고 경고했다.
특히 우리나라는 항생제 사용량이 많아 내성균 발생에 취약한 상태다.
보건복지부 측은 “과거에는 병원 내 환자들만 전파됐다면 현재는 지역사회로 전파되면서 감염경로가 다양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항생제를 필요로 하지 않는 병임에도 불구하고 항생제를 오남용하는 인식부터 개선돼야 할 것”이라며 “실제로 대학병원에 입원경험이 없는 사람이 항생제 내성이 생긴 경우도 있다”라며 주의를 요했다.
항생제 적정사용 기준에 대해서는 “병원에서도 항생제 적정사용이 중요한데 사실상 질환별로 항생제 사용 기준 지침이 만들어져 있지 않은 상황”이라며 문제점을 제기했다.
NSP통신/NSP TV 오금석 기자, keum0818@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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