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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품은 신세계 본점 새단장,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시대 연다”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6-05-12 15:58 KRD2
#신세계(004170) #백화점 본점 #신세계면세점 #관광명소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백화점 본점이 같은 건물에 들어서는 신세계면세점 개점을 5일 앞두고 매장을 새롭게 단장했다.

신세계백화점은 4개월에 걸친 대대적인 백화점 리뉴얼 공사를 마치고 오는 13일 본점 전관을 리뉴얼 오픈한다고 12일 밝혔다.

지난해 시내면세점 사업권을 확보한 신세계는 본점 신관 8~12층까지 5개층을 영업면적 4200여평(1만3884㎡) 규모를 면세점으로 바꿨다. 이번 리뉴얼은 백화점과 면세점과의 시너지를 내기 위한 방향에 초첨을 맞췄다고 신세계 측은 설명했다.

NSP통신-신세계 본점 전경 (신세계 제공)
신세계 본점 전경 (신세계 제공)

본점은 5개층의 면세점과 외국인 관광객들이 선호하는 브랜드,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 등을 갖춰 명동 외국인 관광객 1000만 돌파에 선두주자로 나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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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세점 입점으로 본점 백화점 영업면적은 종전보다 4분의 1 가량 줄었고 브랜드 수는 610여개에서 520여개로 약 14% 감소했다. 하지만 신세계는 면적 손실 대비 브랜드 수를 최대한 유지해 ‘고효율 점포’로 새단장하는 한편 면세점을 이용하는 해외관광객의 시너지를 앞세워 내년 매출 목표를 2015년보다 높게 잡았다.

이번 리뉴얼을 통해 8층과 9층의 아동과 생활 장르는 7층으로, 7층의 남성패션과 골프는 5층으로 이동했다. 컨템포러리 의류가 있던 4층에는 스포츠와 영캐주얼이 들어섰다. 4층의 컨템포러리 브랜드들은 3층 여성캐주얼, 여성구두와 함께한다.

신관 10층에 있던 전문식당 매장들은 본관 5층과 6층으로 옮겼다. 5층의 명품 브랜드들은 4층으로 이동했다.

백화점 매장은 면세점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외국인 선호 브랜드를 중심으로 재편했다. 면세점에 올 외국 관광객을 공략해 백화점 외국인 매출 비중을 20% 이상 끌어올린다는 목표도 세웠다.

한류 대표 화장품 브랜드인 설화수, 헤라, 아모레퍼시픽은 한데 모아 재배치하고, 젠틀몬스터나 입생로랑 등 한류 드라마로 유명해진 신규 브랜드를 대거 포진했다.

이밖에 위블로·지라드페르고(시계), 아닉구딸(향수), 록시땅(화장품), 라페르바(뷰티편집숍), 조르지오아르마니(패션), 디스커버리(아웃도어), 라이카(카메라), 스마이슨(문구) 등 새로운 브랜드도 선보일 예정이다.

아울러 신세계 본점은 면세점 입점과 함께 외국인 고객 편의시설을 늘리는 등 해외관광객들의 쇼핑편의를 강화했다.

먼저 신관 4층에는 택스리펀드, 국제특송(EMS) 등 기본적인 세금환급과 배송서비스를 제공하는 외국인 통합 서비스 센터를 신설한다. 업계 처음으로 외국인 VIP 라운지와 퍼스널 쇼퍼룸도 만들었다. 이를 위해 통역담당 등 중국인 사원 2명을 포함해 20여명의 인원이 외국인 쇼핑객들을 위해 근무한다.

또 캐리어를 끌고 다니는 외국인 관광객들의 불편을 줄이기 위해 기존 물품보관소 외에 지하 1층의 신관과 본관을 연결하는 공간에 캐리어 보관이 가능한 대형 물품보관소도 신설할 계획이다.

더불어 브랜드, 편의시설, 프로모션 등을 손쉽게 찾을 수 있도록 돕는 안내 표지판도 종전 한글과 영문 중심에서 한글, 영문, 중문으로 확대 개편한다.

특히 올해 단체가 아닌 자유여행을 즐기는 중국인관광객(유커)이 전체 유커의 80%에 달하는 600만 규모로 전망되면서 국내 박물관과 특급호텔, 중국 현지 여행·금융·유통 업체들과 제휴를 통한 VIP 고객 확보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아울러 남대문시장을 한류 먹거리 골목과 야간 관광콘텐츠를 활용한 야시장 개발 등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장재영 신세계백화점 사장은 “새롭게 선보이는 차별화 면세 콘텐츠와 백화점의 다양한 브랜드, 여기에 남대문 전통시장 육성 등 도심 관광자원 개발을 통해 서울이 세계적인 관광 도시들과 경쟁하는데 일조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몽클레어, 제이린드버그, MCM 선글라스 등 총 600여개의 다양한 브랜드가 들어서는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은 오는 18일 개점할 예정이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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