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정용진 신세계 그룹 부회장의 역점 사업인 통합 가전 전문점 일렉트로마트가 첫 번째 단독 로드숍을 출점하고 본격적인 시장 확대에 나선다. 이마트는 올해 일렉트로마트의 매출 목표를 2000억원으로 잡고 10호점까지 매장을 늘릴 계획이다.
이마트는 오는 3일 통합가전 전문점인 일렉트로마트의 네 번째 매장인 판교점을 개장한다고 2일 밝혔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전문점 중 기존 매장 내에 자리 잡지 않은 첫 로드숍(가두점)이다.
판교 테크노밸리 알파리움타워 1단지에 위치한 일렉트로마트 판교점은 지하 1층과 지상 1층에 총 매장면적 3471㎡(1,050평)규모로 문을 연다. 인구가 밀집돼 있고 접근성이 좋아 수도권 남부 핵심 상권으로 떠오르고 있는 판교·분당 상권을 겨냥했다.
판교점은 남성들이 선호하는 상품군의 편집매장과 체험존을 강화한 것이 특징. 가전 중심의 매장을 넘어 패션·뷰티 분야, 남성 토털패션 편집매장 등 남성 관련 상품 전반에 걸친 트렌드를 반영했다.
우선 패션과 미용에 투자하는 남성들인 ‘그루밍족’을 겨냥해 가전제품과는 별도로 패션·뷰티 분야의 상품과 서비스를 대폭 추가했다.
△남성 패션 편집매장 ‘알란스’ △헤어숍인 ‘뷰티&바버샵’ △안경전문 브랜드인 ‘알로’ 등을 비롯해 아웃도어와 스포츠용품, 캠핑과 서핑, 자전거 등 활동성이 높은 남성들을 위한 전문 매장들이 입점했다. 지하1층 매장에는 200여종의 수입맥주를 갖춘 주류 코너와 함께 현대적인 분위기의 ‘일렉트로 바’도 마련했다.
특히 판교점은 대형가전부터 소형가전, 디지털가전을 포함해 오디오·RC카 등 마니아 고객들을 위한 새로운 매장도 선보인다. RC카를 직접 시운전해 볼 수 있는 전용 써킷(5m*14.6m)도 갖췄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를 올해 10곳까지 늘려 가전전문점 브랜드로 조기에 정착시킨다는 계획이다.
판교점에 이어 이마트 왕십리·죽전점 등 기존 가전매장을 새롭게 단장하고 하남 스타필드에도 출점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올해 일렉트로마트에서만 올해 2000억원 이상의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홍극 이마트 상품본부장은 “가전 상품 특성상 고객이 직접 보고 구매할 수 있는 가전양판점 채널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돼 이마트 1호 로드숍 전문점으로 일렉트로마트를 선정해 이번 판교점을 열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해 6월 문을 연 일렉트로마트 1호점 킨텍스점은 10개월 만에 연간 매출 목표를 돌파하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이마트는 일렉트로마트 판교점 개장을 기념해 샤오미 4D 스마트TV(100대 한정)를 19만9000원에 판매하는 등 할인전과 사은품 증정 등의 행사를 진행한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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