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NSP통신) 강신윤 기자 = 한국수력원자력(이하 한수원)은 27일 오후 경주시 장항리 본사에서 본사이전 기념행사를 가지고 본격적인 경주시대를 맞이했음을 알렸다.
이날 행사에는 김관용 경북도지사를 비롯해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석기 국회의원 당선인, 최양식 경주시장, 조석 한수원(주) 사장, 지역주민 등 800여명이 함께 했다.
정부는 방폐장 유치에 대한 지역지원사업으로 본사 이전 등 4개 특별지원사업을 지원키로 했고 그 일환으로 한수원은 지난 2008년 본사 지방이전계획에 대한 정부 승인을 받아 2013년 장항리 본사 신축공사에 돌입해 이달 이전을 마무리했다.
조석 한수원 사장은 이날 기념사를 통해"본사의 새로운 보금자리를 위해 도움주신 경주시와 지역주민들에게 감사드린다"며"한수원의 지난 성장을 바탕으로 경주시와 함께 글로벌 원자력기업으로 발전해 나갈 것으로 회사의 기쁨이 국민의 기쁨이 되고 국민의 마음속에 언제나 함께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어"올해의 경영화두 '여민동락(與民同樂)'처럼 경주시민들과 소통하고,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를 위해 노력하며 '원자력 에너지로 경주와 함께 새로운 에너지 실크로드를 만들겠다’는 뜻에서 New & Clear 에너지 실크로드라고 이름지은 5대 대표 프로젝트와 10대 생활체감형 사업을 적극 추진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주영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한수원은 본사 이전을 경주와 함께 성장하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며"방폐장 유치 갈등을 이겨내고 이제 한수원이 경주에 자리잡아 경주시가 원전산업의 메카로 부상하며 글로벌도시로 도약하길 바라며 남은 정부 지원사업도 차질 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원전소재지에 한수원이 위치했는데 온실가스 감축 등 원자력의 중요성이 되는 시기에 안전성 또한 신뢰를 얻어야 한다"며"안전의식과 준비태세를 기본적인 것부터 다잡고 끊임없는 소통을 통해 신라의 건국이념인 광명이세의 의미를 되새겨 국민들에게 사랑받는 기업이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경주시민의 선택으로 오늘 본사이전 기념행사를 가진지게 됐다"며"이는 국가 균형발전과 에너지 산업 재편의 신호탄이 될 것으로 경북도가 역점적으로 추진하는 동해안원자력클러스터 구축이 도민들의 염원을 더해 성공의 열매를 거둘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경북도와 한수원은 한수원 본사 이전을 계기로 협력업체 동반이전 인센티브 마련과 지역업체 참여방안 등을 더욱 적극적으로 강구해 청년 일자리 창출과 인력 양성에 더욱 매진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 앞서 주영환 장관은 월성 원전의 안전관리 상태를 점검했다.
주 장관은 일본 지진 관련 특별점검 결과, 노후설비 점검 및 교체 현황, 사이버테러 대응 등 안전대비 태세를 점검하고"최근 일본 지진으로 원전에 대한 국민 불안감이 높아지고 있는 시기에 예상하지 못한 재해와 재난이 충분히 일어날 수 있으므로 안전의식과 준비태세를 기본적인 것부터 다잡아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NSP통신/NSP TV 강신윤 기자, nspdg@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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