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의 온라인쇼핑몰인 이마트몰이 올 들어 30% 이상 고신장을 기록했다.
이마트는 올 1~2월 이마트몰 매출이 전년 대비 30.5% 신장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마트몰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처음으로 30% 이상 매출 신장을 기록했으며 이달 들어서도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3.1%의 매출신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같은 높은 신장세는 젊은 신규고객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라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올 1~2월 이마트몰의 고객을 분석한 결과 전체 신규 가입 고객수 22만여명 가운데 전체 절반 수준인 약 11만명이 10~20대 고객이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신규고객 중 10~20대 고객 비중이 30% 수준에 그쳤던 것과 비교해 크게 늘어난 것. 연령대별 신규 고객 증가율은 10대, 20대 순으로 높았다.
매출 비중도 30~40대는 1~3% 가량 줄어든 반면 10~20대는 5%이상 늘었다.
최근 이마트몰이 TV광고, 모바일,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을 통한 소통 강화에 나서면서 모바일에 익숙한 젊은층 고객들에게 주목 받은 점이 주효했다는 게 이마트 측 분석이다.
이마트 노브랜드 상품, 피코크 상품 등 이마트 주요 상품들에 대한 고객들의 입소문이 SNS를 통해 자발적으로 퍼지면서 이슈화된 점도 젊은층 고객이 늘어난 이유다.
노브랜드 초콜릿, 이마트 생크림 카스텔라, 피코크 티라미슈 등이 ‘가성비 높은 이마트 상품’, ‘이마트에서 꼭 사야하는 상품’ 등으로 블로그, SNS 등에서 이슈화되면서 온라인은 물론 매장에서 품절 리스트에 오르는 등 인기 상품 반열에 올랐다.
이마트몰은 10~20대 고객층을 위한 상품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인테리어, 완구, 피규어 등의 전문관을 구성할 계획이다. 이와함께 패션, 디지털가전·소품 등 온라인몰 전용상품을 전년 대비 30% 늘린다는 방침이다.
김예철 e커머스 총괄 상무는 “이마트몰의 경우 신선식품 비중이 높고 장보기몰이라는 이미지로 주 고객층이 30대~40대였지만, 최근 쓱 광고와 SNS마케팅으로 10~20대의 젊은층 고객이 크게 늘고 있다”며 “앞으로 마케팅뿐 아니라 젊은 소비자층 욕구에 맞는 상품 경쟁력 강화를 통해 이마트몰을 전 연령층이 선호하는 온라인몰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