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박석철 에이에이테크 대표, “청년고용 모토로 동반성장하는 기업 꿈꿔”(광주=NSP통신) 조성호 기자 = 광주지역 제조업의 열약한 환경을 뛰어넘어 짧은 기간에 탄탄한 젊은 기업으로 성장한 벤처기업인 에이에이테크 박석철 대표를 만나 성장 이야기를 들어봤다.
박석철 대표는 짧은 기간에 빠르게 성장할 수 있었던 이유를 현장경험에 의한 탄탄한 기술력과 기회에 대한 준비, 사람에 대한 신뢰 등을 꼽았다.
- 회사 소개를 해달라.
▲2014년 7월에 창업해 정밀기계부품, 자동화설비용 치공구 개발 및 제작을 전문으로 하며 자동차부품, 광학모듈, 생활의료기 등의 생산을 주력으로 하는 가공생산 전문기업이다.
- 창업하게 된 계기는.
▲금형분야에서 16년 경력을 가진 박 대표는 과거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였던 금형기반 생산시스템의 한계로 급변하는 제품 시장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없는 열악한 제조환경에 대한 문제를 접하면서 대처방안을 고민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대처안으로 진공고정 및 제품에 특화된 치공구 제작으로 직접가공 생산을 통한 다품종 소량 생산 시스템을 구상했다.
이는 그동안 당연시 됐던 개발자와 생산자와의 괴리현상을 최소화하며 인력난으로 인한 고급기술자들의 의존도를 낮춤으로써 초급기술자들의 고용 활성화까지 이룰 수 있었다.
- 투자유치는 어떻게 받고 있는지.
▲현재 범정부적으로 창업에 대한 지원 사업이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그 중 만 39세 미만의 창업자를 대상으로 하는 청년창업은 담보에 취약한 기술창업인에게는 더없이 좋은 기회가 됐다.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청년창업 지원 사업을 시작으로 기술보증기금의 예비창업자 사전보증제도의 활용을 통해 창업초기 자금을 확보했고, 조선대학교창업지원단을 통한 지원 사업 선정으로 초기 제품개발에 소요되는 개발비용의 일부를 지원 받을 수 있었다.
이러한 지원을 통해 적극적인 개발에 투자함으로써 동종의 업체들과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그 결과 우수창업자로 선정돼 추가지원까지 받을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됐다.
또한 치열한 경쟁을 뚫고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의 6개월 첼린지플렛폼 지원 사업에 선정돼 신제품 개발에 대한 지원을 받아 기술력 확보에 크게 도움을 받게 됐다.
현재는 창업기업을 대상으로 하는 퍼스트펭귄프로그램을 신용보증기금을 통해 진행하고 있으며 이는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향후 발전가능성이 큰 창업초기 기업에게 3년간의 지원을 보장해주는 시스템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기대하고 있다.
이러한 적극적인 활동으로 전라남도 함평군 소재의 동함평산단에 1000평 규모의 자가공장 부지를 매입해 2017년 준공설립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계기로 전라남도 및 함평군과 상호 성공 파트너로써의 투자협약까지 체결했다.
- 벤처기업으로써 대기업을 거래처로 국내 및 중국까지 해외진출을 어떻게 가능하게 됐는가.
▲대기업인 L사와의 거래는 납품단가 경쟁이 아닌 기능장으로써 우수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공정개선에 초점을 맞춰 끊임없는 연구개발을 통해 그 성과와 기술력을 인정받아 시작됐고, 이는 자사의 제품에만 국한하지 않고 상호 연계된 공정에 대한 전반적인 문제점 분석과 해결방안을 제시함으로써 더욱더 신뢰를 쌓을 수 있었다.
또한 관련문제에 대한 원인 분석과 그에 따른 개선사항 등을 체계적으로 관리함으로써 동일 설비를 사용하고 있던 중국법인과의 거래에서도 적극적으로 활용 할 수 있었다.
이는 L사와 중국 H사와의 업무제휴를 통해 큰 성과를 이루는 기회가 됐고 뿐만 아니라 열악한 지역내 제조환경으로 인해 높아질 수밖에 없는 타 지역 외주 의존도를 증명된 기술력과 열정으로 다시 지역내로 회귀시키는 가교역활까지 이뤄내고 있는 상황이다.
그 결과 2015년도 매출 약 18억의 성과를 이뤄냈고 그 중 약 6억 정도가 수출건임을 비춰봤을 때 뛰어난 기술력에 대한 결과라 생각할 수 있다.
- 자사 독자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개발 완료된 제품에 대해서도 만족하지 않고 끊임없는 문제제기와 개선활동을 하고 있으며 이는 현재 보유중인 지적재산권 특허 2건, 실용신안 2건, 상표등록 1건과 현재 출원중인 특허 2건, 실용신안 1건을 통해 알 수 있다.
올해는 자체 아이템 개발에 대한 한계를 인지하고 자체브랜드화를 위해 대학 등 관련 기관들과의 협업을 통한 기술이전 부분을 계획하고 있으며 자체 기업부설연구소 설치를 통해 실행해 나갈 계획이다.
뿐만 아니라 산업인력관리공단을 통한 일학습병행제를 실시함으로써 자체 인력양성에 큰 목표를 두고 있다.
- 자사 독자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인재양성을 어떻게 하고 있는지.
▲직원들과의 면담을 통해 회사의 비젼을 이야기 하고 각자 개인의 역량강화가 개인뿐만 아니라 회사로써도 큰 의미가 있음을 전달하고 상생의 효율적인 방향 제시와 그에 필요한 지원을 약속하고 실행하고 있다.
이는 사내 교육뿐만 아니라 체계적 현장학습과 연계된 일학습병행제도의 도입을 통해 구체화하고 있다.
또한 박 대표 스스로가 경험을 통해 얻은 결과에 대한 이야기는 전문대 출신으로 학점은행제를 통한 학사 취득, 기술력을 바탕으로 취득한 기계가공기능장 및 금형제작기능장, 기술평가사 및 기술경영사, 끊임없는 자기 개발을 통한 대학원 석사학위 취득 등과 같은 일련의 활동은 특별한 사람이 할 수 있는 것이 아닌 누구나 열정과 노력만 가지면 할 수 있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나아가 선배로써의 멘토를 자청하고 확실한 지원이 될 수 있도록 회사차원에서 교육비 등을 지원하는 제도를 계획 중이다.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진흥공단의 내일키움공제 제도를 통한 핵심인력들에 대한 지원도 시행하고 있다.
박 대표는 인재양성이 곧 회사의 미래에 대한 투자이고 청년고용을 모토로 동반성장이라고 생각하고 심혈을 기울고 있다.
- 앞으로의 계획과 비전이 있다면.
▲동함평 산단의 자가공장과 더불어 광주 역시 자가공장 설립을 추진 중이고 그로써 개발과 생산의 효율적인 시스템이 구축될 수 있도록 계획하고 있으며 나 혼자가 아닌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지역내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그로 인해 타 지역 동종업체들과의 경쟁력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으리라 확신하고 있다.
에이에이테크가 외치고 있는 “내실있는 5005 행복기업 실현”(매출 500억, 상여금 500%, 순수익 50억)이라는 비전이 허황된 말이 아닌 현실이 되도록 임직원 모두가 최선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다.
NSP통신/NSP TV 조성호 기자, nsp3360@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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