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중국발 미세먼지가 우리나라에 유입되면서 공기청정기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이달 들어 22일까지 공기청정기 매출이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30%, 전년 동기 대비 135%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지난해 연 매출은 전년 대비 120%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업체 측에 따르면 2014년 3000억원 수준이던 국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는 지난해 5000억원까지 커졌다. 업계에서는 수년내 공기청정기 시장규모가 2조원에 육박할 것으로 보고 있다.
롯데하이마트는 겨울 한파와 중국발 미세먼지 여파가 지속되면서 공기청정기 시장을 키웠다는 분석이다. 통상 보통 봄에 기승을 부리는 미세먼지가 최근 겨울철에도 유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환경부 대기질통합예보센터는 중국 스모그의 영향으로 올 겨울 미세먼지 농도가 평소보다 2~4배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미세먼지는 폐에 깊숙이 침투해 호흡곤란과 만성 호흡기 질환을 일으킨다. 미세먼지보다 더 작은 초미세먼지는 혈액을 타고 전신을 돌면서 심혈관질환과 뇌출혈, 뇌경색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명성호 롯데하이마트 생활가전팀 바이어는 “미세먼지 발생빈도가 늘고 있고 깨끗한 공기에 대한 소비자의 욕구가 늘고 있어 공기청정기 시장은 계속 커질 것”이라며 “최근에는 가습 기능이 추가되거나 외부에서 스마트폰으로 기기를 조작할 수 있는 제품이 출시되는 등 소비자 니즈에 맞춰 공기청정기가 진화하고 있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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