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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흥군, ‘2015년 환경정책’ 전국으뜸으로 자리잡아

NSP통신, 이영춘 기자, 2015-12-22 14:12 KRD7
#고흥군

도랑치고 가재잡고... 일석이조의 효과 누려!

NSP통신-우드 칩으로 만든 정원 (고흥군)
우드 칩으로 만든 정원 (고흥군)

(전남=NSP통신) 이영춘 기자 = 고흥군의 ‘2015년 환경정책’이 이전과 차별화되는 참신한 아이디어뿐만 아니라 민관이 협력하는 모습으로 변모하고 있어 전국적인 이목을 끌고 있다.

지금까지 주민이 버리면 행정에서 수거한 후 태우거나 매립하는 방식이 반복됐던 환경정책이 2015년부터는 목재 쓰레기를 신재생에너지로 만들고 이에 필요한 장비를 개발해 특허 등록을 완료하는 등 일대 전환을 시도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목재폐기물은 민간업체에 위탁 처리하고 있으나 비용이 만만치 않다는 단점이 있었으나 군은 전국 최초로 목재 폐기물을 잘게 파쇄 해 우드칩으로 만들어 화력발전소나 민간공장의 연료로 납품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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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은 금년에 전주시에서 발생 폐목재까지 우드칩으로 만들어 이보엠텍, 한솔홈테크, 상수 등에 납품한 바 있으며 지난 12월 동서발전과 고흥군이 체결한 MOU를 바탕으로 바이오매스발전소가 건설되면 연간 소요예상량 20만 톤 가운데 10만 톤을 납품할 예정이다.

또한 재활용품 선별 시스템과 쓰레기 수거 차량도 작업효율을 크게 향상시킬 수 있도록 개선시켜 지난 9월 특허 등록을 마쳤다.

재활용품 선별 시스템은 소각쓰레기와 재활용품을 분류할 수 있고 선별된 재활용품을 내장된 압축기 3대로 처리해 재활용율을 높이고 처리속도가 빨라지면서 설치비도 줄이는 성과를 거뒀다.

쓰레기 수거는 음식물 수거차와 진개덤프차가 각각 격일제로 운행하던 것을 1대의 차량으로 음식물쓰레기와 생활쓰레기를 동시에 분리수거 할 수 있도록 구조를 개선했다.

이를 통해 비용절감과 신속한 수거가 가능해 졌으며 이 차량 또한 2014년 9월 4일 특허 등록을 완료해 한 대가 팔릴 때마다 특허료 120만 원이 군 세외수입으로 들어오고 있다.

한편 군에서는 주민들이 적게 버리고 분리 배출하게 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한 쓰레기처리 정책이라는 점에 주목해 학생부터 노인층에 이르기까지 군 자원재활용센터에서 직접 분리체험을 해보는 ‘재활용품선별장 군민 체험’을 지난 2013년부터 지속적으로 실시해 지금까지 총 1만여 명이 참여하며 불법투기 현상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NSP통신-투기지역이나 자투리땅에 작은 꽃밭조성한 한평정원 사업 (고흥군)
투기지역이나 자투리땅에 작은 꽃밭조성한 ‘한평정원’ 사업 (고흥군)

이 외에도 쓰레기상습 투기지역이나 자투리땅에 작은 꽃밭을 만드는 ‘한평정원’을 조성해 주민 의식함양에 큰 몫을 해내고 있다.

이 한평정원은 행정에서는 꽃씨 값 정도만 지원해주고 나머지는 주민의 뜻에 맡겨 디자인하고 심고 가꾸는 방식을 채택해 민간주도의 환경정책으로 지역사회의 모범이 되고 있다.

군은 금년에만 약 80여 개의 한평정원을 조성했으며 내년에는 관내 515개 마을 전체로 확산시킬 방침이다.

고흥군 박광창 환경산림과장은 “2015년의 괄목할 만한 성과에 힘입어 폐기물은 쓰레기가 아니라 소중한 자원으로 만든다는 생각을 가지고 환경정책에 계속 변화를 주어나갈 계획이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이영춘 기자, nsp812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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