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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화물연대·건설노조 파업에 건설현장 죽을맛

NSP통신, 강영관 기자, 2009-05-22 09:56 KRD1
#화물연대 #건설노조 #파업 #건설현장
NSP통신

(DIP통신) 강영관 기자 = “화물연대에 건설노조까지 파업에 동참하면 가뜩이나 어려운 경기에 건설현장은 문을 닫아야 할 판입니다”

오는 27일로 예정된 건설노조의 파업에 대해 중견건설사 관계자의 푸념이다. 연례행사처럼 반복되는 파업으로 인해 건설현장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이번 건설노조 파업에는 덤프트럭·레미콘·타워크레인 등 전문업종도 함께하는 데다 화물연대와 연대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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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일 연대파업이 강행될 경우, 현장 공사 차질은 물론 레미콘, 철근 등 건자재의 적기 조달이 어려워져 공사가 중단되는 곳이 속출할 전망이다.

실제 지난해에도 화물연대 파업 직후 건설노조도 파업에 동참하면서 전국 90%가 넘는 건설현장이 직간접적으로 타격을 받아 사실상 패닉현상을 보인 바 있다.

물론 이번 건설노조의 요구조건인 불법 하도급 근절, 건설기계 수급조절, 다단계알선구조 개선 등은 일견 일리가 있다. 지난해 파업에도 불구하고 건설기계차주를 괴롭혀온 불법 재하도급과 다단계알선구조 등 환경이 전혀 바뀌지 않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파업으로 인해 건설현장의 공정 차질은 물론 경기회생에 찬물을 붓는 치명적 결과를 초래한다는 것을 화물연대와 건설노조는 알아야 한다.

경기침체로 전국의 모든 중소기업 근로자,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밤낮없이 일하고 있는 상황에서 스스로 권익을 찾기 위해서 무작정 입장을 관철시키려고 하기보다는 주변 상황도 볼 수 있는 혜안이 필요하다.

정부 또한 마찬가지다. 이번 화물연대와 건설노조의 파업이 그들의 절망적 의사표시임을 인식해야 한다. 또한 건설업계의 예상되는 피해를 막기 위해 조속한 해결책을 모색해야 한다.

DIP통신, kwan@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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