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이마트는 신품종 배추 5종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에 선보이는 신품종 배추 5종은 종자 강국 실현을 위한 이마트 ‘국산의 힘 프로젝트’ 일환으로 농촌진흥청이 개발하고 이마트가 계약 재배한 상품이다.
이마트 신품종 배추 5종은 현대인 소비 트랜드를 반영해 개발한 품종들이다. 항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진 글루코시놀레이트 함량을 3배 높인 기능성 배추를 비롯해 1~2인 가족용 소형배추, 재배 기간을 단축시킨 텃밭용 배추, 뿌리까지 먹을 수 있는 배추 2종이다.
신품종 배추의 판매가격은 품종에 상관없이 5종 모두 1통당 1480원이다. 이는 일반 배추의 1.5배 수준이다.
신품종 작물의 경우 개발 이후 시장에 선보이기까지 3년이상이 소요되지만 이번 이마트 계약재배를 통해 경쟁력 있는 신품종 배추를 개발 1년만에 시장에 선보일 수 있게 됐다고 이마트 측은 설명했다.
이처럼 이마트가 신품종 배추들을 개발해 선보이는 이유는 종자 경쟁력을 키우는 것은 물론 소비 트랜드에 맞게 배추 품종을 다양화해 갈수록 줄어드는 배추 소비를 살리기 위한 것.
실제 이마트에서 배추 소비는 지난해에만 25% 감소하는 등 매년 두자리수 씩 줄어들고 있지만 기능성 채소를 찾는 소비자는 증가하고 있다.
이마트가 지난해 말 선보인 기능성 배추인 ‘베타후레쉬 배추’는 판매 기간동안 이마트 배추 전체 매출의 15%를 차지할 정도로 높은 인기를 얻었다.
이러한 인기에 이마트는 올해 베타후레쉬 배추 물량을 지난해 대비 3배 준비했으며, 다시 선보인 지난 10월부터 현재까지 판매비중은 지난해의 두 배 수준인 배추 전체 매출의 3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베타후레쉬 배추 재배 농가의 경우 일반 배추를 심었을 때보다 농가 소득이 50% 이상 증가했으며, 이번 신품종 배추 5종의 경우에도 최소 30% 이상 소득 증가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이마트 측은 예상했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는 “국산의 힘 프로젝트를 통해 농진청과 함께 신규 배추 수요를 창출할 수 있는 신품종 배추를 선보인다”며 “경쟁력 있는 신품종 작물에 대한 계약재배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국가적으로는 종자 경쟁력을 키우는데 일조하고 농가에는 판로 제공은 물론 소득 향상에도 도움이 될 수 있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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