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가 한류 먹거리 특화거리 조성에 앞장선다.
신세계는 남대문시장을 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이같은 내용이 담긴 12개 핵심사업의 3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한류 먹거리에 관심이 많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해 ‘한류 먹거리 특화거리(K-food street)’를 남대문시장에 조성키로 했다.
남대문시장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육성하는 이번 사업은 중기청-남대문시장상인회-중구청-서울시와 함께 민관협력 프로젝트로 진행될 예정이다. 신세계는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콘트롤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남대문시장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단’도 꾸렸다.
사업단은 신세계백화점 출신 김종석 단장을 비롯해 글로벌 마케팅 및 한류 콘텐츠 개발 전문가 등 총 5명으로 구성됐다.
육성사업단은 우선 한류 먹거리 개발을 위해 ‘K-푸드 스트리트’를 조성키로했다. 남대문 시장을 ‘제2의 광장시장 먹거리 골목’과 유사한 ‘한류 먹거리 천국’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남대문 야시장 개발’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글로벌상품·서비스개발 사업 차원의 ‘도깨비夜! 시장에서 놀자!’ 사업을 통해 홍콩의 ‘템플스트리트 야시장’, 대만의 ‘사림야시장’처럼 한국을 대표하는 야시장으로 개발하겠다는 취지다.
관광 편의성을 대폭 개선하기 위해 남대문시장 내 ‘텍스-리펀(Tax-Refund)’ 센터도 추진한다. 관광안내소, 고객만족센터 등 공용시설 내 세금환급에 필요한 공간을 마련하고 관련 키오스크도 도입해 관광 인프라를 확충할 계획이다.
여기에 ‘한국은행 앞 분수대’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면 ‘명동-분수대-남대문’으로 이어지는 관광코스가 완성돼 ‘도심면세 관광특구화’ 전략이 탄력을 받을 것이라고 신세계 측은 기대했다.
이외에도 육성사업단은 △외국인 관광객 전용 라운지 조성 △한류 이벤트 프로그램 △상가 토탈 디자인 사업 △글로벌 커뮤니케이션 인프라 구축 사업 등을 추진해 600년 전통의 남대문시장 부활에 주력키로 했다. 사업 추진을 위해 신세계디에프는 C-Trip, 마펑워 등 중국 현지 여행사를 비롯해 약 130여개의 여행사와 업무협약 및 거래계약을 마친 상태다.
김군선 신세계그룹 CSR사무국 부사장은 “남대문시장을스페인 전통시장인 ‘산타카테리나’, 터키의 ‘그랜드바자르’ 등과 견줄 수 있는 세계적인 명품시장이자 대표적인 서울 도심관광 명소로 육성할 방침”이라며 “관광 콘텐츠 개발로 도심관광을 활성화시켜 남대문시장 일대가 ‘도심면세 관광특구화’ 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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