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장흥고등학교 훈민정음 동아리 학생들이 다문화가정 동생들의 공부를 돕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훈민정음 동아리 학생들은 매월 2~3회 씩 다문화가정 자녀 14명을 학습모임을 갖고 교과과정을 비롯해 한글과 한국문화를 자연스럽게 지도하고 있다.
장흥고 훈민정음 동아리는 올 들어 지난 4월 장흥군, 장흥군다문화가족지원센터와 다문화자녀 학습지도 봉사활동 협약을 맺고 7개월 째 꾸준히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달 31일에는 장흥군자원봉사센터의 협조로 다문화가정 자녀들과 학부모 30여 명을 초청해 동학농민혁명 기념탑과 생태문화공원을 들러보는 지역 체험 행사를 갖기도 했다.
학생들은 지역 문화유적지를 답사하고 단감 따기 등 농촌 체험활동에 참여하며 다문화 학생과 공감대를 넓히고 군민으로서 자긍심을 높이는 계기를 만들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 학생은 “학습지도와 상담만 해오다가 농촌체험활동을 함께하면서 봉사대상 학생들이 친동생처럼 가까워지고, 단감수확을 통해 농촌의 풍요로움과 일하는 즐거움, 우리 먹거리의 소중함 등을 배울 수 있어 즐거웠다”고 말했다.
장흥군은 앞으로 지역 청소년들의 인성교육 일환으로 ‘엄마와 함께하는 효도봉사’, ‘벽화그리기 봉사활동’ 등의 다양한 봉사동아리 참여를 유도해 사회적 책임과 공동체의식을 배양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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