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신세계가 중국 면세시장에 진출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중국 하이난면세점에 한국상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하이난면세점은 하이난 지방정부가 2016년 2월 미션힐스 리조트에 오픈하는 시내면세점으로 하이난 지역에서 운영되는 두번째 신규 면세점이다.
앞서 양사는 지난 14일 면세점 내 한국관에 신세계디에프가 한국상품을 단독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계약기간은 총 5년이다.
한국상품이 판매될 한국관은 약 4000㎡ 규모로 면세점 전체면적 2만㎡의 20% 정도를 차지한다. 신세계디에프는 이곳에 한국 화장품과 패션 관련 브랜드 총 50여개를 입점시킬 예정이다.
신세계디에프 측은 “이번 계약으로 신세계디에프는 글로벌 면세시장에 처음으로 진출해 향후 해외사업 확장에 교두보를 마련하게 됐다”며 “아울러 하이난 지역에 한류상품을 수출하는 전진기지 역할을 하게 돼 한국 중소기업 우수 상품들의 중국시장 판로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난섬은 2011년 국가 면세지구로 공식 지정됐으며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중국인도 연 2회, 8000위안(약 140만원) 한도로 구입 가능한 지역이다.
하이난을 찾는 관광객수는 지난해 기준 4789만명 수준이고 관광수입은 9조3000억원에 달했으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추세다.
특히 하이난 섬 방분객 중 중국인 비율도 50%가 넘는다. 이 때문에 하이난면세점 한국관에서 운영될 ‘한류상품’은 국내 중소기업들의 ‘효자상품’ 역할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된다.
성영목 신세계디에프 사장은 “하이난 시내면세점 진출로 국내 중소기업들의 우수한 상품들이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하게 됐다”며 “경쟁력 있는 한국상품이 중국 시장을 비롯한 글로벌 시장에 더 많이 수출될 수 있도록 국내 중소기업들과의 상생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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