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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금 폭등 탓 깡통전세 껴안은 중년남성, 로또 1등 행운잡아

NSP통신, 박천숙 기자, 2015-10-12 18:58 KRD7
#전세금폭등 #로또1등당첨 #깡통전세
NSP통신

(충남=NSP통신) 박천숙 기자 = 전세금 폭등으로 깡통전세를 계약해 4억원의 빚을 갖게 된 50대 남성이 로또 1등에 당첨돼 화제다. 부채가 4억원에 달해 한달 이자만 250만원에 달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로또 전문 포털 로또리치(lottorich.co.kr)에서 50대 직장인 장호준(가명)씨가 로또 642회 1등 12억원에 당첨됐다고 전했다.

장 씨는 로또리치와의 인터뷰에서 “이제 속이 후련하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몇 년 전까지만해도 평범한 중산층이었던 장 씨는 집값이 치솟던 시기에 무리를 해서 전세를 구했다. 장 씨가 구한 집은 빚으로 가격을 떠받치던 깡통전세였고 금융위기 이후 거품이 빠지자 집값은 폭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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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주인은 파산 신청을 통해 모르쇠로 일관했다. 장 씨의 보증금은 후순위 채권으로 밀렸고 은행은 장 씨의 전세집을 경매 처분해 집 주인의 대출금을 청산했다. 장 씨만 고스란히 전세 보증금을 날리게 된 것이다. 그에게 남은 것은 4억의 빚이었고 한달 이자만 250만원을 내야 했다.

이에 장 씨는 “무리한 집을 구입한 내 잘못이긴 하지만 그래도 너무 억울했다”며 “집이 넘어간 후 한동안 너무 힘들었다. 당장 이자 부담이 컸기 때문에 가족들과 떨어져 지방으로 내려갔고 여기저기를 떠돌며 돈이 생기는 대로 집에 부쳤다. 하지만 이자 내기도 바빴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그때부터 그는 실낱 같은 희망이라도 잡기위해 로또를 시작했다. 로또 구입비마저 부담이 됐던 장 씨는 담뱃값을 아껴 로또를 샀고 매주 1만 5천원씩 꾸준히 수동으로 구입한 끝에 32개월만에 1등 12억원에 당첨됐다.

1등에 당첨된 후 가장 먼저 자신의 명의로 된 집부터 살 계획이라는 장 씨는 “집 때문에 하도 고생을 해서 당첨되자마자 내 집을 갖겠다고 마음먹었다”며 “이제 가족들과 함께 지낼 생각을 하니 행복하다”고 말했다.

자세한 내용은 로또리치(lottorich.co.kr)의 ‘1등, 2등 당첨 인터뷰’ 게시판을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사연을 전한 로또 포털은 국내 최다 로또 1등 배출 업체로 현재까지 43명의 1등 당첨자를 배출했다.

NSP통신/NSP TV 박천숙 기자, icheonsu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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