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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시중은행보다 IT보안 취약”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9-17 09:45 KRD7
#한국은행 #심재철 의원 #국감 #IT보안

심재철 의원, “보안업체에 대한 감독기능 강화할 필요 있어”

(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한국은행의 보안시스템이 최근 5년 이래 올해 들어 보안점수가 가장 많이 떨어진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단말기 부문에서는 한은금융결제망과 연결된 시중은행보다도 보안점수가 더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심재철 국회의원(안양 동안을)이 한국은행으로부터 국정감사 요구자료로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정보처리시스템 취약점 분석평가 결과보고서’를 분석한 결과, 2011년에는 95점, 2012년에는 96점이던 종합점수가 올해에는 90.7점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단말기 부문에서는 67.9점으로 보통등급을 받았다. 한은금융결제망과 연결된 시중금융권의 단말기도 함께 분석해본 결과는 84점으로 나와 한국은행의 보안수준이 시중은행에 비해 현저히 떨어지는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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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평가받은 67.9점은 한국은행 자체의 평가기준으로는 보통등급에 해당하지만, 국가정보보안 기본지침상 평가기준에 따르면 취약등급에 해당된다.

심 의원은 “한국은행은 기본지침보다 보통등급은 10점을 낮추고 취약등급은 20점이나 낮춰서 보안점수가 낮아도 취약 및 위험등급을 벗어나도록 기준을 만들었다”고 지적했다.

미래창조과학부에서 만든 ‘주요정보통신기반시설 취약점 분석・평가 기준’ 고시에 따라 한국은행의 취약점 진단항목을 비교해본 결과, 단말기 부문은 67.9점이 아니라 51.5~54.2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가기준상 위험(불량)등급에 해당한다.

이러한 허술한 보안평가의 배경에는 보안 관제를 맡은 용역업체가 IT 취약점 진단·평가 컨설팅 용역까지 3년 내내 동시에 맡고 있다는 사실이 있다는 지적이다.

심 의원은 “한국은행은 우리나라 은행의 중심으로서 한은의 금융결제망이 무너지면 금융 대혼란이 일어나기 때문에 보안사고 예방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어야 하는데도 한국은행이 보안업체를 선정한 후 보안평가까지 다 맡겨버렸다는 것은 보안사고에 대한 경각심이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은행이 보안업체에 대한 감독기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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