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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P통신) 이광용 기자 = 하나은행이 정부의 지급보증을 받아 3년 만기 10억 달러의 글로벌채권 발행을 사실상 성공시켰다.

그동안 미국, 유럽, 호주 등 선진국 은행들의 정부 지급보증 채권 발행은 많았으나 하나은행의 채권 발행은 호주와 뉴질랜드를 제외한 아시아 국가에서는 첫 사례.

채권의 발행금리는 Libor+4.90%로 대한민국 정부 리스크로 발행된 점을 반영, 최근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의 채권발행 금리와 비교할 때 양호한 조건으로 결정됐다.

발행대금은 4월 초 입금될 예정이다.

하나은행은 발행 대금으로 기존 대외차입금을 상환해 정부의 은행 외화자금 지원 부담 경감 과 가용 외환보유고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국내투자자의 참여가 배제됐지만 공모 결과 총 275개 기관으로부터 당초 목표금액의 12배에 달하는 60억달러가 청약돼 큰 성황을 이뤘다”며 “투자자는 미국 30%, 아시아 55% 및 유럽 15%로 구성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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