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손정은 기자 = 국내 주요 의료기기업계의 평균 부채비율은 50.4%, 자기자본비율은 66.5%인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인 팜스코어는 기업들의 공시자료를 토대로 국내 19개 의료기기업체의 2015년도 상반기 자산현황을 분석한 결과, 대체로 재무구조가 건전했지만, 치과계 업체들은 적신호가 켜진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팜스코어에 따르면 부채비율이란 자기자본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율(부채/자본)을, 자기자본비율은 총자산에서 자기자본이 차지하는 비율(자본/자산) 말한다.
일반적으로 부채비율은 100% 이하를 이상적으로 보고 있다. 분석결과 부채비율이 100% 이하인 곳은 전체의 89.5%인 17곳으로 나타났다. 이는 국내 의료기기업체의 재무건전성이 대체로 양호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하지만 공시기준 의료기기업계 매출순위 2위인 오스템임플란트와 디오는 부채비율이 100%를 넘어 각각 115.3%, 148.5%에 달했다. 이들 기업은 모두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로, 올해 상반기 매출은 각각 973억 원(2위), 269억 원(10위)을 기록했다.
치과용 장비 제조업체인 바텍(2015년 상반기 매출액 600억, 업계 4위)은 부채비율이 100%를 넘지는 않았지만, 분석대상 기업 중 상위 3위(91.7%)를 차지해 전체적으로 치과계 의료기기업체의 재무구조 개선 노력이 필요한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업계 순위 3위인 신흥(2015년 상반기 매출액 617억 원)은 부채비율이 업계 평균(50.4%)에 근접한 53.4%에 불과, 치과계 의료기기업체 중 가장 우수한 재무구조를 갖추고 있었다.
분석 대상 19개 업체 가운데 부채비율이 가장 낮은 기업은 인바디(7.9%), 이어 큐렉소(8.5%), 인트로메딕(10.1%), 뷰웍스(12.9%), 세운메디칼(12.9%) 순이었다.
NSP통신/NSP TV 손정은 기자, sonje@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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