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국민 10명중 6, 7명은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문 내용에 대해 만족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4일 간에 걸쳐 진행된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합의문이 발표가 된 가운데, JTBC 의뢰로 리얼미터(대표 이택수)가 남북 합의 내용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실시한 결과, ‘만족한다(매우 만족 16.6%, 만족하는 편 50.8%)’는 응답이 67.4%로, ‘불만족한다(매우 불만족 7.0%, 불만족하는 편 17.2%)’는 응답(24.2%)의 약 3배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모름’은 8.4%.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우세했는데, 먼저 지역별로 보면, 대구·경북(만족 73.4% vs 불만족 21.8%)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가장 많았고, 이어 대전·충청·세종(70.1% vs 23.0%), 부산·경남·울산(67.0% vs 21.6%), 경기·인천(67.0% vs 25.8%), 서울(65.2% vs 26.8%), 광주·전라(62.4% vs 26.4%) 순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60대 이상(만족 84.2% vs 불만족 11.1%)과 50대(83.6% vs 13.6%)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40대(61.5% vs 25.6%)와 20대(58.1% vs 31.5%)에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30대에서는 ‘만족한다’(45.6%)는 응답과 ‘불만족한다’(42.6%)는 응답이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는 새누리당 지지층(만족 86.3% vs 불만족 11.3%)에서 ‘만족한다’는 응답이 절대 다수로 나타났고, 무당층(58.8% vs 28.4%)과 새정치연합 지지층(53.1% vs 36.9%)에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마지막으로 정치성향별로는 보수층(만족 82.6% vs 불만족 15.3%)에서는 ‘만족한다’는 응답이 80%를 넘었고, 중도층(74.2% vs 20.0%)에서도 ‘만족한다’는 응답이 대다수로 나타났다. 한편 진보층(39.1% vs 46.9%)에서는 ‘불만족한다’는 응답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
◆ 국민 10명중 7명, “추석 남북 이산가족 상봉에 기대”
- 거의 모든 지역과 계층에서 기대치 높아
이번 남북 고위당국자 접촉 이후 남측과 북측이 올해 추석에 남북 이산가족 상봉을 진행하기로 한 것에 대해서는, ‘기대한다‘는 응답이 70.3%(크게 기대 22.7%, 다소 기대 47.6%)로, ’기대하지 않는다(거의 기대안함 5.9%, 별로 기대안함 22.5%)‘는 응답(28.4%)의 2.5배인 것으로 조사됐다. ‘잘모름’은 1.3%.
이번 조사는 8월 25일 전국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50%)와 유선전화(50%) 임의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고,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인구비례에 따른 가중치 부여를 통해 통계 보정했다. 응답률은 6.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