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국민 생선’으로 손꼽히는 갈치도 통조림으로 즐길 수 있게 됐다.
이마트는 대표적인 대중 수산물인 갈치를 원재료로 사용한 ‘이마트 갈치조림 통조림’을 자체 브랜드(PB)상품으로 개발, 24일부터 개당(90g) 2680원에 전국 점포에서 판매한다고 밝혔다. 갈치를 통조림으로 개발한 것은 이마트가 처음이다.
갈치는 수산업관측센터 집계 기준으로 지난해 4만6000여톤이 생산됐을 만큼 대중적인 생선으로 손꼽힌다. 특히 최근 3년간 어종별 이마트 수산 매출 순위에서도 개별 어종으로는 매년 매출 1위를 차지해온 인기 생선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싼 국산 갈치 가격 탓에 고등어 등 다른 인기 수산물과 달리 통조림으로 개발되지 않고 있었다. 지난해 생산된 갈치는 평년 대비 양이 10% 감소했으며 이 영향으로 산지 가격 12.4%, 소비자 가격은 27.2% 뛰었다.
이에 이마트는 국산 갈치보다 절반 이하 가격에 판매되는 세네갈산 갈치를 통조림의 재료로 직접 직소싱해 들여왔다. 세네갈산 갈치는 가격뿐 아니라 가공에 유리한 큰 사이즈인데다 연중 안정적으로 공급이 가능해 통조림 용으로 좋은 조건을 갖췄다는 업체 측 설명이다.
특히 갈치의 특성을 고려해 제품 패키지도 기존의 수산물 통조림과 다른 형태로 제작했다. 갈치는 살이 연하고 비늘이 얇아 쉽게 부서질 수 있기 때문에 일반적인 원통형 모양이 아닌 갈치의 토막의 모양을 본 딴 납작한 캔에 담았다.
또 추가적인 조리 없이 바로 먹을 수 있도록 갈치 조림 양념을 입혀 반찬 형태로 개발해 새로운 상품임에도 소비자가 친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임현규 이마트 상품개발 바이어는 “이마트 갈치조림 통조림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최초의 상품”이라며 “장기보관이 가능한 통조림 상품개발로 늘어나는 1인 가족이나 맞벌이 가정에서도 손쉽게 다양한 먹거리를 즐길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SP통신/NSP TV 박유니 기자, ynpark@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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