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강은태 기자 = 경찰청(사이버안전국)은 지난 2008년 3월 21일 미래에셋증권(037620) 사이트를 디도스 공격하고 회사 상대로 2억 원을 요구한 혐의로 수배 중이던 주범 피의자 A○○(38세, 도박사이트 운영)를 24일 구속했다고 밝혔다.
A○○는 지난 20일 변호인을 통해 기소중지된 사건과 관련해 수사를 받길 원한다며 재기신청서를 제출했고, 경찰청은 다음날 인천공항으로 입국하는 피의자에 대해 체포영장을 집행했다.
그 동안 경찰은 미래에셋증권 디도스 공격과 관련해 2008년 3월이후 디도스 공격가담자, 악성프로그램 제작‧유포자, 명의도용통장 조달자 등 총 22명 중 18명(구속 5) 검거한바 있다.
또 이 사건을 수사 중인 정보기술(IT)금융범죄수사팀은 당시 디도스 공격에 가담했던 하위조직원들에 대해 계속 국제공조 및 추적수사를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에 구속된 주범 피의자 A○○ 등 일당은 2008년 3월초 특정 사이트를 대상으로 대량의 데이터를 일시 전송, 해당 시스템을 마비시키는 방식의 디도스 공격프로그램을 제작‧유포해 1만여 대의 컴퓨터를 감염시킨 후, 감염된 컴퓨터들을 원격으로 조종할 수 있는 시스템 구축하고 2008년 3월 21일 미래에셋증권 사이트를 공격, 이를 중단하는 조건으로 2억 원을 요구하는 등 12개 사이트(쇼핑몰‧교육‧법률사무소 등)를 공격해 550만 원을 갈취했다.
NSP통신/NSP TV 강은태 기자, keepwatch@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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