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5월에도 예금금리는 하락세를 이어갔다. 반면 대출금리는 큰 폭 상승했다. 지난 3월부터 4월 까지 이어진 안심전환대출의 영향이 끝난 것.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15년 5월 중 금융기관 가중평균금리'에 따르면 지난 5월 신규취급액기준 저축성수신금리는 연 1.75%를 기록, 지난달에 비해 3bp 하락했다.
반면 대출금리는 연 3.56%로 전월대비 20bp 상승했다. 이는 지난 2011년 1월 24bp 상승한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강준구 한은 금융통계팀 과장은 “지난 3~4월 진행된 안심전환대출이 끝나면서 대출금리가 크게 상승했다”며 “고정금리 비중도 줄고, 가계 대출 금리 중 3% 미만의 비중도 크게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금리수준별 가계대출 비중을 보면 3%미만의 비중이 전월 66.7%에서 37.7%로 감소했다. 3%대는 55.4%로 나타났다. 가계대출에서의 고정금리 비중 역시 전월 73.4%에서 41.1%로 다시 낮아졌다.
예금수신 금리도 하락 폭이 감소했다.
강 과장은 “5월 초에는 금리인하 기대감이 낮아져서 금리가 올랐다가 하순으로 가면서 인하 기대감이 다시 커지며 금리가 내리는 등 등락을 보여 4월까지 이어지던 금리 하락세가 5월에는 멈췄다”고 말했다.
금리수준별 정기예금의 비중을 보면 2%미만이 96.2%를 기록했으며, 2%대 비중은 3.8%에 그쳤다.
예금은행의 가중평균금리를 살펴보면, 저축성수신금리는 순수저축성예금은 3bp 하락한 1.73%을 기록했으며, 시장형금융상품은 1.83%으로 전월과 동일헀다. 대출금리는 기업대출이 3.71%로 4bp 올랐으며 가계대출의 경우 31bp로 큰 폭 상승해 3.27%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잔액기준 총수신금리는 연 1.65%로 전월에 비해 6bp 감소했다. 총대출금리도 연 3.88%로 6bp 하락했다.
2금융권인 비은행금융기관의 예금금리(1년만기 정기예금 기준) 역시 모든 기관이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2.21%로 전월에 비해 2bp 떨어졌으며, 신용협동조합은 7bp 하락한 2.33%를 기록했다. 상호금융은 2.03%, 새마을금고는 2.28%로 집계되며 각각 6bp씩 감소했다.
대출금리(일반대출 기준)는 새마을 금고를 제외한 전 기관이 하락했다. 상호저축은행은 40bp 하락해 11.33%를 기록했으며, 신용협동조합은 8bp 하락한 4.80%, 상호금융은 9bp 하락해 4.26%로 집계됐다. 새마을금고는 전월과 동일한 4.30%로 나타났다.
NSP통신/NSP TV 김빛나 기자, kimbn@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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