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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워낭소리’, 30만 관객이 홍보대사

NSP통신, 황선영 기자, 2009-02-11 10:56 KRD1
#워낭소리 #독립영화
NSP통신

(DIP통신) 황선영 기자 = 독립영화 ‘워낭소리’가 수많은 관객들에게 감동과 추억을 선사하며 기록적인 흥행성적을 보여주고 있다.

최근 독립영화 최초로 30만 관객을 돌파해 화제가 되고 있는 다큐멘터리 영화‘워낭소리’가 노부부와 30년을 넘게 동고동락한 늙은 소의 이야기로 관객들을 불러 모으고 있다.

지난 8일까지 소규모 극장 7개관에서 개봉한 지 4주 만에 전국 70개의 상영관으로 확대해 주말관객 13만 4855명, 총 관객 수 30만 5121명을 기록하며 독립영화 최고 흥행작이었던 ‘원스’의 20만 관객을 뛰어넘는 기염을 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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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큐멘터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흥행영화로 탈바꿈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관객들의 감동과 열정이 불러온 결과였다. 시골의 순박한 할아버지와 그의 아내, 여기에 가족과도 같은 소의 이야기가 어우러져 보는 이의 심금을 파고들었고 꾸밈없고 신선한 할아버지와 소의 30년 우정에 관객들은 동화됐다.

이들은 영화관람 후 자신의 블로그와 각종 네티즌 평점에 감상글을 올려놓으며 소리없는 홍보를 시작했고 그 결과 예술영화상영관에서 초기 개봉됐던 ‘워낭소리’를 개봉5주차엔 전국 90개관 확대 상영이라는 결과를 이끌어냈다.

그동안 호화캐스팅과 화려한 볼거리에 익숙했던 관객들은 ‘워낭소리’를 통해 부모님을 떠올리고 고향을 추억하게 된다. 누리꾼들은 영화관람 후 “고향에 계신 아버지 생각이 많이 났다”, “부모님께 꼭 보여드리고 싶다”,“상업영화에선 만나볼 수 없는 감동을 느낄 수 있었다”며 호평글을 남기고 있다.

제작사측은 “지나치게 날카롭거나 가벼운 한국영화에 지친 관객들이 워낭소리의 소박함과 소탈함에 호감을 갖는 듯하다”며 “관객들의 상영 요청이 빗발치다 보니 멀티플렉스에서 상영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부모님을 모시고 함께 보고 싶다는 사람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관객들의 좋은 영화보기에 대한 욕구를 제대로 보여주고 있는 ‘워낭소리’가 독립영화 100만 관객이라는 대기록을 세울 수 있을지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DIP통신, hsy9749@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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