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악성암 연구의 국내 최고 권위자인 조선대학교 유호진 교수(의학과)가 미래창조과학부의 2015년도 선도연구센터지원사업(MRC)에 선정돼 암 정복에 나선다.
유호진 교수가 연구책임을 맡은 ‘암악성화돌연변이 연구센터’는 2015년 기초의과학연구센터(MRC: Medical Research Center)에 선정돼 2015년부터 오는 2022년까지 총 7년간 약 70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받아 암 사망의 직접적인 원인인 악성암을 치료해 암 사망률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악성암 극복기술을 개발한다.
암은 국내 사망원인 1위(27.63%) 질환이며 질병 심각도가 높아 집중적 연구가 필요하지만 막대한 연구개발비 투입에도 불구하고, 악성암으로 인한 사망률은 감소하지 않고 있다.
일차암은 5년 생존율이 95% 이상이지만 전이된 악성암은 생존율이 현저하게 감소돼 암 사망의 90%를 차지하며 사회경제적 부담이 막대하다.
지금까지는 암 발생과정을 억제하는 타깃을 선정해 항암제를 개발했지만 암 사망의 주요 원인은 일차암 발생 후 암 악성화 과정을 거쳐 침윤, 전이, 및 항암 치료 내성을 획득한 악성암 때문이므로 고령화시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암 악성화 과정을 억제하는 물질 개발을 통해 악성암을 극복하는 치료제 개발이 필수적이다.
조선대 의과대학 암악성화돌연변이 연구팀은 난치질환인 악성암을 암 악성화 돌연변이 기전을 토대로 극복하는 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의과대학 기초교수, 병원 임상교수, 약학대학 교수, 산업체 등 총 10명으로 구성된 융합연구팀으로 악성암의 기전 규명부터 치료제 개발까지의 연구 과정에 반드시 필요한 전문가로 구성돼 있다.
연구책임자 유호진 교수는 지난 1999년 Science에 복제되지 않은 세포에서 돌연변이 존재를 최초로 규명한 이래 현재까지 유전자손상 단백질들의 기능 및 유전자 손상 복구, 염색체 불안정성 기전에 대한 연구를 일관되게 수행해 왔으며, 노화과정에서 암이 발생하는 원인 규명(Nature Cell Biology, 2005), 악성대장암을 유발하는 APEX1 발견(J. Clinic, Invest., 2013) 등 지속적인 악성암 치료 연구를 통해 150여 편에 달하는 외국 SCI 논문과 5억 원의 기술이전 등을 수행한 악성암 연구의 국내 최고의 권위자로 꼽히고 있다.
암악성화돌연변이 연구센터는 ▲악성암을 치료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법 개발 ▲악성암 치료제 개발의 전문 인력 양성 ▲악성암 치료제 개발에 필요한 기반기술 축적 등을 통합해 악성암 치료 항암제를 개발하고 악성암 조기진단 기술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한편 조선대는 지난 2002년 내성세포연구센터(센터장 최철희), 2008년 노인구강질환제어연구센터(센터장 윤정훈)에 이어 3번째로 기초의과학연구센터에 선정돼 기초의과학 분야의 뛰어난 연구력을 대외적으로 인정받고 있다.
NSP통신/NSP 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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