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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패션의 진화, 이젠 주얼리도 화려해져

NSP통신, 정병일 기자, 2009-01-12 11:38 KRD1
#남성패션 #주얼리

(DIP통신) 정병일 기자 = 화장품, 의류에 이어 악세서리 시장에도 남성들의 바짓바람이 거세다. 남성을 위한 대표 악세서리로는 넥타이핀, 라이터, 시계를 떠올렸으나, 최근에는 디자인과 컬러가 화려해진 주얼리가 새롭게 떠오르고 있다.

흔히 남성 주얼리 하면 일명 형님 목걸이라고 불리우는 ‘골드 체인’이 연상됐지만, 이제는 남성들 사이에서도 다양한 컬러와 디자인이 가미된 귀걸이, 목걸이, 반지 등이 인기를 끌고 있다.

오픈마켓 옥션이 13일 밝힌 지난해 패션/잡화 판매추이에 의하면 남성들의 악세서리(넥타이핀, 커프스, 주얼리) 구매율이 2007년 대비 2배가량 증가했으며, 특히, 남성 주얼리는 지난 동기대비 3배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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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인기있는 제품은 ‘피어싱(piercing) 귀걸이’로, 기존 실버나 골드 컬러에서 벗어나 여성 악세서리와 견줄 수 있을 정도의 강한 컬러의 유색 보석과 비즈장식, 화려한 무늬가 돋보인다. 굳이 피어싱을 하지 않더라도 일반 귀걸이처럼 착용할 수 있는 제품들도 하루 평균 80개 이상 판매되고 있다.

그 동안 20대가 주 고객이었지만, 30대 구매고객 증가세가 눈에 띄게 늘고 있는 상황으로 실제로 20대의 경우 지난해 동기대비 2배가량 구매가 늘어난 반면, 30대의 경우 4배가량 증가하기도 했다.

남성용 목걸이와 반지 역시 이제는 남녀 구분없이 공용제품으로 이용될 만큼 크고 화려한 디자인이 즐비하다.

또한, 화려한 커프스버튼과 머니클립이 내장된 지갑도 각광 받고 있다.

옥션에서는 머니클립이 내장된 작고 슬림한 디자인의 남성용 지갑 종류만도 1천여 종에 이르며, 지난해 대비 판매량도 약 2배 가량 증가했다. 브라운, 블랙을 탈피한 블루, 와인 컬러의 지갑도 대거 등장했으며 커프스도 심플한 디자인에서 벗어나 레드, 퍼플, 그린 등의 화사한 컬러의 유색 커프스와 골드 컬러의 화려한 디자인이 인기를 끌고 있다.

이 외에도 시계줄, 핸드폰줄, 키홀더, 안경테 등 공용 악세서리에 대한 남성 구매율 역시 여성보다 3배 가량 판매가 많은 것으로 드러나 남성들이 여성에 비해 온라인 악세서리 구매를 더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옥션 패션잡화담당 홍숙 팀장은 “최근 연예인들의 악세서리 착용 모습이 각종 대중매체를 통해 자연스럽게 노출되면서 젊은층을 중심으로 남성들의 화려한 악세서리 착용에 대한 부담이 없어지고 있다”며 “화려한 악세서리에 대한 관심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상황으로, 의류와 화장품에 이어 남성 악세서리와 잡화 시장 역시 올해 유망 카테고리로 떠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DIP통신, danny@dip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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