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고정곤 기자 = 1%대 저금리 시대에 진입하면서 수익형부동산에 대한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분위기 속에서
2015년 1분기 오피스텔 매매가격은 0.12%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2012년 1분기 이후 약 3년만에 상승세로 전환됐다.
월세가격도 전 분기(-0.12%)대비 0.19%포인트 상승한 0.07%의 변동률을 나타내며 2014년 2분기 이후 약 1년만에 하락장에서 벗어났다.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1분기 5.78%를 나타내며 전 분기(5.81%)대비 낮아졌다. 하지만 은행 예금 금리와 비교할 경우 상대적으로 높아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됐다.
저금리 영향으로 월세수입이 가능한 상품에 투자수요가 늘면서 오피스텔 시장의 활성화가 기대되는 상황이다.
1분기 매매가격은 0.12%의 변동률을 나타냈다. 저금리 기조 속에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이 수익형부동산인 오피스텔에 관심을 돌리며 1분기 매매가격이 상승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한국은행이 지난 3월 12일 기준금리를 사상최저인 1.75%로 낮추면서 오피스텔 시장에 투자문의가 늘었다. 수도권은 서울(0.10%) 경기(0.24%)에서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인천(-0.45%)은 청라지구의 일부 단지에서 할인분양이 진행되면서 기존에 출시됐던 매물가격이 조정됐다. 그 외 지방시장에서는 부동산 열기가 뜨거운 △대구(0.62%)와 △부산(0.20%)의 오피스텔 매매가격이 상승했다.
월세 가격은 0.07%의 변동률을 보였다. 수도권은 경기(0.16%) 인천(0.03%) 서울(0.02%) 순으로 오름세를 나타냈다. 경기 지역은 전세 매물을 구하지 못한 수요자들의 월세 이전과 신학기 수요 증가 등의 영향으로 월세 가격이 상승했다.
다만 성남의 일부 단지에서는 인근 신축 오피스텔의 공급으로 공실이 발생하면서 월세 가격이 하락한 사례도 있었다. 대구(-0.21%) 경남(-0.03%)은 하락세를 나타냈다.
전세가격은 0.48% 상승했다. 오피스텔 시장에서는 임대인들이 월세를 선호하기 때문에 월세 위주로 매물이 공급된다. 이러한 분위기로 오피스텔 전셋값은 연일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전국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난해 동기(5.86%)대비 0.08%p 하락한 5.78%를 나타냈다.
2007년 이후 오피스텔 임대수익률은 지속적인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기준금리 1% 시대를 맞은 현재 상황에서 5%대의 오피스텔 임대수익은 투자자 입장에서 매력적인 수치다.
수도권에서는 인천(6.24%), 경기(5.79%), 서울(5.38%) 순으로 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지방에서는 제주(10.79%), 대전(7.42%), 광주(7.23%), 대구(6.23%), 부산(5.89%) 순으로 임대수익률이 높게 나타났다.
2015년 1분기에 오피스텔 8049실이 분양됐다. 지난 2014년 4분기에 비해 27.7%가량 물량이 줄었다. 수도권은 전 분기(6,280실)보다 419실 늘어난 6699실이 분양됐지만 지방에서 오피스텔 신규분양이 줄면서 전체 분양물량은 줄었다.
도시 별로는 서울 2512실, 경기 4187실이 분양됐으며 인천은 분양이 없었다. 서울에는 은평미켈란(512실), 마포한강2차푸르지오(448실), 왕십리센트라스(243실) 등이 공급됐다.
경기는 광교, 위례, 광명에 물량이 집중되며 지난 분기(2453실)에 비해 분양물량이 70.6% 증가했다. 경기에는 위례우남역아이파크(304실), 광명역효성해링턴타워더퍼스트(616실), 광명역지웰에스테이트(232실), 광교 엘포트아이파크(1750실) 등이 분양됐다. 특히 힐스테이트광교는 172실 모집에 7만2,639건이 접수돼 평균 422 대 1의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바 있다.
지방에서는 충북(611실)을 포함해 총 1350실이 분양됐다. 이는 전 분기 4846실이 분양된 것과 비교할 때 72.2% 감소한 수치다. 부산, 경북에서 분양이 약 1000실 이상 감소한 가운데 광주, 대전, 강원, 전남, 전북, 충남은 신규 오피스텔 분양이 없었다.
전국 입주 물량은 전 분기(1만3579실)대비 44% 줄어든 7610실로 나타났다. 서울(2882실), 경기(2283실), 인천(45실) 등 수도권에서는 5210실이 입주를 시작해 지난 분기 7065실에 비해 약 26.3% 줄어들었다.
지방에서는 지난 분기 6514실에서 63.2% 줄어든 2400실이 입주했다. 도시 별로는 부산(1154실), 경남(554실), 대구(482실), 대전(210실) 순으로 입주물량이 많았다.
2015년 2분기 입주예정물량은 1분기(7610실)에 비해 2711실 늘어난 10,321실이 예정됐다. 1분기에도 신규 공급에 따라 가격 변동이 있었던 만큼, 투자자들의 유의가 요구된다.
입주예정물량의 60.3%가 수도권에 집중된 가운데 서울 강남(728실), 서울 마곡(684실), 경기 성남(2279실), 인천 송도(1140실)에 입주물량이 많다.
2분기 오피스텔 분양은 서울(2046실), 경기(3735실), 부산(1384실) 등에서 총 7455실이 예정돼 있다. 이는 2014년 2분기(1만2642실)에 비해 줄어든 수치로 최근 청약제도의 개편과 분양가 상한제 폐지 등으로 건설사들이 아파트 분양시장에 집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오피스텔 분양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은 금천구 롯데캐슬골드파크4차(960실), 마포구 상암 DMC(813실)이 예정됐고, 경기에서는 수진역 푸르지오시티(1124실)가 2분기 주요 분양예정 단지로 꼽힌다.
NSP통신/NSP TV 고정곤 기자, kjk1052@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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