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도남선 기자 = 지난 2주간의 하락세로 40%대를 위협받던 박근혜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도가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대표 이택수)의 2015년 4월 1주차 주간집계에서, 박 대통령의 취임 110주차 지지율은 1주일 전 대비 1.0%p 상승한 41.8%(매우 잘함 13.3%, 잘하는 편 28.5%)로 3주 만에 반등했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p 하락한 51.1%(매우 잘못함 32.1%, 잘못하는 편 19.0%)를 기록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의 격차는 -9.3%p로 2.4%p 좁혀졌다. ‘모름/무응답’은 0.4%p 증가한 7.1%.
일간 단위로는, 경남도의 무상급식 중단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전 주 주말을 거치며 30일에는 전 주 금요일(27일) 대비 1.8%p 하락한 39.7%로 출발했으나, 리콴유 싱가포르 전 총리 조문외교 효과, 그리고 부정부패 척결 의지가 보도됐던 31일에는 42.1%로 반등했고, 호남 KTX 개통과 저소득층 금융지원 대책 마련 소식이 알려진 4월 1일에는 43.0%로 상승해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2일과 3일에는 각각 42.6%, 41.9%로 소폭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41.8%로 마감됐다.
박 대통령의 주간 지지율 상승은 영남권, 20대와 50대 이상,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이뤄졌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9.2%p▲)과 부산·경남·울산(4.6%p▲), 연령별로는 20대(6.3%p▲), 60대 이상(3.5%p▲)과 50대(2.4%p▲), 정당지지층별로는 새정치연합 지지층(2.4%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7.6%p▲)과 중도층(3.3%p▲)에서 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당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은 지난 2주간의 하락세를 마감하고 30%대 중후반으로 반등했으나 새정치민주연합은 ‘반쪽 원탁회의,’ ‘동교동계 선거 지원 거부 논란’ 등으로 지난주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20%대 중후반으로 하락했다. 새누리당은 1주일 전 대비 1.0%p 상승한 37.2%, 새정치연합은 1.3%p 하락한 27.8%를 기록했다.
양당의 격차는 7.1%p에서 2.3%p 벌어진 9.4%p로 집계됐다. 정의당은 1.0%p 하락한 3.8%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5%p 증가한 29.7%로 30%대에 근접했다.
일간으로 보면, 새누리당은 30일 전 주 금요일 대비 0.6%p 상승한 37.3%로 시작, 31일에는 38.1%로 리콴유 조문외교 등 청와대발 호재로 박 대통령과 동반 상승했고, 청문회 증인 채택 문제로 난항에 빠진 자원외교 국정조사와 관련해 여당 책임론이 확산되었던 4월 1일에는 36.1%로 하락하며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4·29재보선 지원 문제로 새정치연합 당 내부 이견이 표출되기 시작했던 2일과 3일에는 37.3%로 반등, 최종 주간집계는 37.2%로 한 주를 마감했다.
새정치연합의 일간 지지율은 30일 서울과 30대를 중심으로 한 하락세로 전 주 금요일 대비 1.1%p 내려간 25.9%로 출발, 자원외교 국정조사에 대한 여당 책임론이 불거지기 시작했던 31일과 4월 1일에는 각각 29.3%, 30.4%로 이틀 연속 상승하며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4·29재보선 지원 문제로 당내 계파간 이견이 보도됐던 2일과 3일에는 각각 27.3%, 26.3%로 하락, 최종 주간집계는 27.8%로 마감됐다.
새누리당의 주간 지지율은 박 대통령과 같이 영남권, 20대와 50대 이상, 중도층과 중도보수층을 중심으로 상승했는데, 지역별로는 대구·경북(9.7%p▲), 부산·경남·울산(7.0%p▲)과 서울(2.3%p▲), 연령별로는 20대(3.8%p▲), 50대(2.8%p▲)와 60대 이상(1.4%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층(4.7%p▲)과 중도보수층(3.2%p▲)에서 주로 올랐다.
새정치연합의 주간 지지율은 전 주 대비 대부분의 계층에서 하락했는데, 지역별로는 서울(5.4%p▼), 부산·경남·울산(3.6%p▼), 광주·전라(2.9%p▼), 대구·경북(2.1%p▼), 연령별로는 30대(5.7%p▼)와 60대 이상(3.4%p▼), 이념성향별로는 중도보수층(7.2%p▼)과 중도층(3.8%p▼)에서 주로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4·29재보선 지역구가 있는 권역에서 무당층이 급증한 것으로 조사됐는데, 서울에서 7.1%p(23.7%→30.8%), 경기·인천에서 3.1%p(27.8%→30.9%), 광주·전라에서 3.9%p(34.0%→37.9%)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지역에서 개별 정당의 지지율을 보면, 서울에서 새누리당은 2.3%p(31.9%→34.2%) 상승한 반면, 새정치연합은 5.4%p(33.7%→28.3%) 하락했고, 경기·인천에서는 새누리당은 2.4%p(35.4%→33.0%), 새정치연합은 0.1%p(30.9%→30.8%)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광주·전라에서는 새정치연합이 2.9%p(44.4%→41.5%) 하락해 무당층과 불과 3.6%p 차이밖에 나지 않았다.
여야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에서는 새정치연합 문재인 대표가 23.8%로 1.5%p 하락했으나 12주 연속 선두를 지켰다.
일간으로 보면, 문재인 대표의 지지율은 30일 24.4%로 시작, 31일에는 23.9%로 하락했으나, 4월 1일에는 26.1%로 주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하지만 4·29재보선 지원을 둘러싼 당내 계파간 이견 표출로 2일에는 25.4%로 하락했고, 3일에는 22.3%까지 떨어지며 주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한편 문재인 대표는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세종, 50대에서 1위를 회복하며, 강원을 제외한 모든 지역과 60대 이상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선두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4·29재보선 현장행보를 이어갔던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0.8%p 오른 12.7%를 기록, 3주 연속 상승하며 2위 자리를 지켰다.
일간으로는 31일부터 4월 3일까지 4일 연속 12%대를 유지했고, 지난주와 같이 2위 자리를 한 번도 놓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김무성 대표는 지난주까지 1위를 수성해오던 대구·경북과 50대에서 문재인 대표에 밀려 2위로 내려앉은 것으로 조사됐다.
김무성 대표와 문재인 대표와의 격차는 11.1%로 2.3%p 좁혀졌다.
박원순 시장은 0.9%p 하락한 9.0%로 2주 연속 한 자릿수 지지율을 기록하며 3위에 머물렀다.
일간으로 보면, 31일에는 7.9%까지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박원순 시장과 김무성 대표와의 격차는 3.7%p로 1.7%p 벌어졌다.
안철수 전 대표는 7.4%로 0.3%p 하락했지만 이완구 총리를 밀어내고 4위로 한 계단 올라섰고, 이완구 총리는 0.6%p 하락한 7.1%를 기록하며 5위로 내려앉았다. 이완구 총리는 지난주 선두를 차지했던 대전·충청·세종에서 문재인 대표에 밀려 2위를 기록했다.
경남도가 4월 1일부로 무상급식 중단을 단행해 논란이 지속되었지만, 홍준표 지사는 0.5%p 오른 5.8%로 6위 자리를 지켰다. 홍준표 지사의 지지율은 중도층과 중도보수층, 서울과 20대를 중심으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김문수 전 지사가 0.9%p 상승한 5.6%로 한 계단 오른 7위, 정몽준 전 대표가 0.1%p 오른 5.1%로 한 계단 내려선 8위, 안희정 지사가 지난주와 동일한 4.2%로 9위, 남경필 지사가 0.1%p 오른 3.6%로 10위에 머물렀다. ‘모름/무응답’은 1.1%p 늘어난 15.7%.
한편 여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김무성 대표가 0.2%p 하락한 14.6%로 38주째 선두를 유지했고, 김문수 전 지사가 7.6%로 0.1%p 하락했지만 이완구 총리를 밀어내고 2위로 올라섰다.
이완구 총리는 0.9%p 하락한 7.5%로 3위로 내려앉았고, 홍준표 지사는 0.2%p 상승한 7.3%로 정몽준 전 대표와 함께 공동 4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이어 남경필 지사가 1.3%p 하락한 4.2%, 원희룡 지사가 0.8%p 하락한 3.2%, 유승민 원내대표가 0.7%p 하락한 2.9%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3.9% 증가한 45.3%.
야권 차기 대선주자 부문에서는 문재인 대표가 0.1%p 하락한 29.2%로 10주 연속 선두에 올랐고, 박원순 시장은 0.2%p 상승한 10.7%로 2위를 유지했다.
안철수 전 대표는 0.2%p 오른 8.7%로 김부겸 전 의원을 밀어내고 3위를 회복했고, 김부겸 전 의원은 2.0%p 하락한 6.9%로 지난주에 올라선 3위 자리를 지키지 못하고 4위로 한 계단 내려앉았다.
안희정 지사는 6.1%로 1.2%p 하락했지만 5위 자리를 지켰고, 이어 정세균 고문이 0.3%p 상승한 3.4%, 정동영 전 장관이 0.2%p 하락한 3.1%, 우윤근 원내대표가 0.4%p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모름/무응답’은 2.6%p 늘어난 30.6%.
이번 주간집계는 3월 30일부터 4월 3일까지 5일간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2500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무선전화(50%)와 유선전화(50%)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고, 응답률은 전화면접 방식은 19.3%, 자동응답 방식은 4.7%였다. 통계보정은 행정자치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루어졌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0%p이다.
NSP통신/NSP TV 도남선 기자, aegookja@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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