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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AIIB 참여 공식화…경제적 이익 찾아

NSP통신, 김정태 기자, 2015-03-27 06:27 KRD3
#AIIB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서울=NSP통신) 김정태 기자 = 정부가 AIIB(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 참여를 공식화했다.

정치적 부담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AIIB 가입을 선언한 것은 신 실크로드 사업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경제적 이익 때문.

자본금 1000억 달러 규모의 AIIB에 참여한 아시아 국가들만 해도 전세계 GDP의 3분의 1을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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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AIIB의 궁극적인 목적인 신 실크로드 경제권은 유라시아 대륙뿐만 중동과 아프리카에 걸친 20조 달러에 달하는 대형 시장이다.

물론 프로젝트를 구상하는 단계인 만큼 신 실크로드 전략을 숫자로 접근하기에는 분명 한계가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 등에 따르면 이를 위해 중국 정부가 1조 6000억 달러를 지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2014년 세계 GDP의 2%에 해당하고 한국 GDP를 넘는 규모다. 그리고 인프라 투자로 인한 승수효과와 후방효과를 감안하면 상당한 경제적 영향력을 발휘할 수 밖에 없는 이슈다.

보다 분명한 사실은 중국 정부의 의지와 주변국의 이해가 맞아떨어지고 있어 중장기적으로 신 실크로드 사업의 현실화 가능성은 높다는 점이다.

중국은 과잉투자로 인한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북동부 지방 개발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고자
한다.

대외적으로는 역내 경제권 형성을 통해 향후 미국과의 경쟁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고자 할 것이다. 그리고 인도 및 러시아 등 주변국 입장에서는 열악한 인프라 투자 유치를 통해 경제성장을 도모하려 하고 있다.

아시아 지역의 막대한 인구, 빠른 도시화, 교역·물류·유통의 확대 등을 감안하면 아무래도 철도, 도로, 항구, 공항, 에너지 등 기반시설에 대한 투자가 초기에 계획될 가능성이 크다.

실제로 최근 국제 운송포럼(ITF)는 최근 중국과 인도 등 아시아 지역의 물류 운송량이 2050년까지 5~7배 늘어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물론 시간을 두고 환경, 교육, 의료 등으로도 투자가 확대될 것이다.

중국의 정부지출에 대한 승수효과를 감안하면 상대적으로 화학, 석유정제, 철강 등 전통산업에 우호적인 재료로 인식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미국의 경우이지만 사회간접자본 투입은 건설, 제조업, 운송 등의 성장을 유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따라서 이들 산업의 센티멘털에 우선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다. 그리고 국제 역학상으로는 금융산업의 성장과 M&A 활성화를 촉발할 소지도 있다.

소재용 하나대투증권 애널리스트는 “결국 한국 정부가 AIIB 참여를 통해 경제적 실리를 추구했고 향후 신 실크로드 프로젝트의 수혜를 받을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우리 금융시장에도 상당한 호재로 인식될 것이다”며 “다만 중국의 기술력 향상에 따른 경쟁심화 및 동 아시아를 둘러싼 정치적 변수들에 대해서는 꾸준한 관찰이 요망될 것이다”고 분석했다.

본 정보(기사)는 해당 업체에서 제공한 투자 참고용 자료로 NSP통신 의견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해서는 책임을 지지 않습니다.

NSP통신/NSP TV 김정태 기자, ihunter@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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