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NSP통신) 김용재 기자 = 전남대학교병원(병원장 윤택림)이 세계 최초로 혈관 내에서 완전 분해되는 획기적인 생분해성 약물용출 관상동맥 스텐트(이하 PCL스텐트)를 개발했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센터장 정명호·순환기내과 교수)가 한국기계연구원 박수아 박사팀과의 공동 연구를 진행한 결과 세포증식억제제와 함께 PLGA・PEG 중합체로 구성된 PCL스텐트를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개발했다.
스텐트 연구개발 내용은 SCI 논문 ‘머터리얼스 레터스(Materials Letters)’ 2월호에 발표됐다.
이번에 개발된 PCL 스텐트는 심장혈관에 시술 후 6~9개월이 지나면 체내에 완전히 흡수돼 없어지는 생체적합형 생분해성 스텐트로, 연구팀이 세계에서 처음으로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특히 혈관에 그대로 남아있는 기존의 스텐트와 비교하면 가히 획기적인 개발이라 할 수 있다.
전남대병원 심장질환 특성화 연구센터는 돼지 심장혈관의 이식 실험을 통해 PCL 스텐트가 신생내막 증식을 억제하고 염증반응도 적어 매우 효과적이다는 사실도 밝혀냈다.
또 PCL 스텐트 시술환자는 앞으로 아스피린과 같은 항혈소판제를 복용하지 않아도 되며 스텐트 시술 직후 치과치료·내시경검사·수술 등을 안전하게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연구는 보건복지부의 지원을 받아 이뤄졌다.
정명호 교수는 “PCL스텐트 개발은 향후 협심증과 심근경색증 등의 관상동맥질환자들을 위한 효과적이고 안전한 치료기술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며 “전남대병원 심장질환특성화연구센터는 앞으로도 세계적인 관상동맥 스텐트 개발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NSP통신/NSPTV 김용재 기자, nsp2549@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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