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SP통신

네덜란드 관계자들이 최근 담양을 찾아 딸기 신품종 ‘담향’과 ‘죽향’을 둘러보고 있다. (담양군)

(전남=NSP통신 김용재 기자) = 담양군(군수 최형식)이 자체 개발해 보급 중인 딸기 신품종 ‘담향’과 ‘죽향’이 품종보호권 획득에 이어 해외 수출 준비에 착수했다.

군 농업기술센터는 지난 28일부터 3일간 네덜란드 플레보플렌트 육종회사 관계자를 초빙해 담양 딸기 ‘담향’과 ‘죽향’의 해외 품종보호 출원과 지식재산권 확보를 위한 ‘수출 협의회’를 개최했다고 30일 밝혔다.

이번 협의회에서는 해외전문가와 함께 국제 인증묘 생산체계와 담양딸기 해외적응성 시험 방법, 공동육종 프로그램 등을 협의한 가운데 유럽의 재배품종 현황과 앞으로의 추진방향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또 해외전문가와 관계공무원 등이 담양에서 신품종을 재배하고 있는 농가를 직접 찾아가 현장 컨설팅을 진행한데 이어 신품종을 유통하고 있는 서울 백화점과 경매시장 등을 방문해 시장 반응을 조사했다.

농업기술센터는 오는 2월 중 ‘담향’과 ‘죽향'을 해외 품종 출원하고 오는 5월 플레보플렌트와 공동육종 연구협약을 체결, 2016년까지 2년에 걸쳐 해외적응성 시험을 실시한 뒤 최종적으로 내년 하반기에 국제인증묘 생산시스템을 구축 해 종묘를 수출할 계획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담양 딸기의 세계화를 위해 생산체계를 구축하고 적응성시험을 실시하는 등 끊임없는 연구를 통해 담향과 죽향이 세계 속의 딸기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nsp2549@nspna.com, 김용재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