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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갑 대신 ‘스마트폰’으로…‘모바일 결제’시대 열려

NSP통신, 김빛나 기자, 2015-01-09 07:55 KRD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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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카드 사용의 급증으로 한층 가벼워졌던 사람들의 지갑이 이제는 그 필요성마저 없어지고 있다. ‘모바일 결제’의 시대가 열리면서부터다.

2015년 금융권 핫 키워드는 단연 ‘핀테크’다. 핀테크란 금융을 뜻하는 파이낸셜(financial)과 기술(technique)의 합성어로, 모바일 결제·송금·개인자산관리·크라우드 펀딩 등 기술을 기반으로 다양한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형태를 말한다.

최근 정보통신 기술의 발전과 함께 전세계적으로 핀테크 기술에 대한 투자가 계속해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기존 금융권 업무를 대체해 비용이 감소되면서도 뒤지지 않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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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한국은행 금융결제국이 지난 해 11월 발표한 ‘국내외 비금융기업의 지급서비스 제공현황 및 정책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전세계적으로 핀테크 기업에 대한 투자 규모는 2008년 9억3000만 달러에서 2013년 29억7000만 달러로, 5년간 3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그 중에서도 모바일 통신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 이용자수 증가에 따른 모바일 결제산업의 발전이 두드러진다. 핀테크 기술의 대부분이 모바일을 통해서 이뤄지고 있는 상황이다.

그동안에도 ‘NFC’ 혹은 ‘앱카드’ 등 모바일 결제는 꾸준히 사용돼 왔다. NFC(Near Field Communication)는 NFC 칩을 활용해 10㎝ 정도의 거리에서 무선 데이터를 주고받는 통신기술로, 모바일 결제의 대표적 기술이기도 하다. 이는 기기 간 설정이 필요 없으며 통신 거리가 짧고 보안이 우수하다는 장점이 있다. 주로 교통카드나 쿠폰 등에 활용되고 있다.

앱카드는 사용자가 가지고 있는 체크카드나 신용카드 등을 바코드로 변환해 카드 대신 바코드로 결제할 수 있는 모바일 카드다. 현재 국내 주요 카드사들의 대부분은 앱카드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이 발전함에 따라 그 이용방법과 분야 또한 더욱 다양해지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카카오와 네이버 등 IT 기업들이 지급서비스 시장에 활발히 진입하기 시작하며 더 많은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됐다.

IT 기업의 모바일결제 시장 진입의 대표적인 예로는 다음카카오의 '카카오페이'와 '뱅크월렛카카오'가 있다. 다음카카오는 지난해 모바일 결제 서비스를 처음 도입해 시행하고 있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톡 애플리케이션에 신용카드 정보를 등록해 놓은 뒤 물건을 살 때 비밀번호만으로 간단히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이며, 뱅크월렛카카오는 모바일 전자지갑 서비스로서, 돈을 충전해놓고 충전 한도 내에서 친구들에게 송금을 하거나 온라인 오프라인 매장에서 결제가 가능하다.

이어 네이버는 지난해 라인을 통해 전 세계에 모바일 결제 및 송금서비스 ‘라인페이’를 출시했다. 라인페이는 해외 결제가 가능한 신용카드만 있으면 별도의 비밀번호를 설정해 이용할 수 있는 간편결제 서비스다. 한국과 중국에서는 서비스가 제한돼 있으며, 국내 고객들은 라인딜이라는 해외직구 쇼핑몰 서비스의 결제수단으로 라인페이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네이버는 올 해 상반기중 국내 사용자들을 위한 ‘네이버페이’라는 이름의 모바일결제 서비스 출시를 준비중이기도 하다.

LG유플러스의 페이나우 또한 모바일결제 시장에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페이나우는 결제정보 입력 없이 자체 인증으로 3초만에 결제가 가능하다는 특징이 있으며, 7개 신용카드(현대·KB국민·신한·삼성·NH농협·하나SK·BC)를 비롯해 계좌이체, 휴대폰 결제 등 다양한 결제수단을 제공하고 있다.

이 외에도 SK플래닛의 페이핀, KG이니시스의 케이페이, 한국 NFC의 NFC 페이 등이 국내 모바일 결제 시장을 함께 선도하고 있다.

이렇듯 본격적으로 활성화되고 있는 모바일 결제 시장이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가기 위해서는 제휴 할인 서비스 등의 독자적인 서비스 개발이 필요하다. G마켓이나 11번가와 같은 국내 대형 인터넷 쇼핑몰과 연계해 물품 구매 시 모바일 계좌를 이용한 고객에게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던가 해외송금에 대해 저렴한 수수료를 제공하는 등 독자적인 서비스모델을 만들면 모바일 결제 산업은 더욱 활성화될 것이다.

한 금융권 관계자 역시 “모바일 결제 서비스가 발전하기 위해서는 그동안 시도되지 않은 획기적인 서비스를 찾아야한다”며, “모바일은 개인을 확인할 수 있는 강력한 수단이기 때문에 모바일 결제를 이용한 핀테크 산업은 계속해 발전할 여지가 많다”고 전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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