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김빛나 기자) = 3분기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0.3% 증가에 그치며 지난 2012년 1분기(0.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보였다.
4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3분기 국민소득(잠정)’에 따르면 실질 국민총소득(GNI) 성장률은 실질 국내총생산 성장률(+0.9%)보다 낮은 전기대비 0.3%를 기록했다. 교역조건이 악화되고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이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같은 기간 명목 국민총소득(GNI)은 374조 3000억원을 기록하며 전기대비 1.0% 증가했다. 명목 국내총생산은 371조8000억원으로 1.1% 증가했으나 국외순수취요소소득은 3조1000억원에서 2조5000억원으로 축소됐다.
GDP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 수준을 유지했다. 내수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0.7% 상승했으며, 수출 및 수입 디플레이터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7.7% 및 7.2% 하락했다.
한편 3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기대비 0.9% 성장했다.
경제활동별 GDP는 농립어업과 건설업·서비스업이 전기대비 증가하며 성장세를 보였다.
농업은 과실 등 재배업 생산이 늘어나 2.5% 성장했으며, 건설업은 비주거용 건물건설과 토목건설이 늘어 1.1% 성장했다. 서비스업은 교육이 감소했으나 금융 및 보험, 보건 및 사회복지, 도소매 및 음식숙박, 운수 및 보관 등이 증가해 1.4% 성장했다.
반면 제조업은 1차 금속제품, 화학제품 등이 늘어났으나 LCD, 스마트폰 등 전기전자기기의 부진으로 0.8% 감소했다.
지출별로 보면 민간소비는 재화와 서비스 소비가 모두 늘어 1.0% 증가했다. 정부소비지출은 전기대비 2.3% 상승했다. 정부의 물건비 지출이 늘어나고 보장성 강화로 건강보험 급여비 지출 등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는 전기전자기기를 중심으로 증가했으나 운송장비가 줄어 0.5% 감소했으며, 건설투자는 토목건설과 건물건설이 모두 늘어 2.5% 증가했다.
지식재산생산물투자는 소프트웨어투자를 중심으로 0.6% 증가했다. 수출은 LCD, 자동차 등을 중심으로 2.2% 감소했으며 수입은 전기대비 0.5% 감소했다. 재화수입은 천연가스는 부진했으나 원유가 늘어 0.2% 증가했고, 서비스수입은 운수서비스 등이 줄어 3.9% 감소했다.
3분기 총저축률은 34.5%를 기록하며 전기대비 0.1%p 하락했다. 국민총처분가능소득(+1.1%)보다 최종소비지출(+1.2%)이 더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국내총투자율은 전기대비 1.5%p 상승한 29.7%를 기록했다.
kimbn@nspna.com, 김빛나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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