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류수운 기자) = 찰스 리(45·한국명 이장철·사진) 서울대 석좌초빙 교수가 올해 노벨상 과학부문 수상이 유력한 것으로 예측돼 실제 수상 가능성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세계적 학술정보 서비스업체인 톰슨 로이터는 자체 보유한 연구인용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올해 노벨 생리의학상 부문에 찰스 리 교수를 유력 수상후보자로 꼽았다.
한국인 과학자가 톰슨 로이터의 노벨상 수상 후보자로 이름을 올린 건 이번이 처음이다.
한국계 캐나다인인 찰스 리 박사는 지난 2004년 ‘인간 게놈(Genome) 프로젝트가 완성되고 인간의 유전자 서열은 거의 대부분이 같다’는 결과 내용을 뒤엎고 사람과 사람 사이에 유전체에 단위반복변이(copy number variation)라는 구조적 유전체변이(structural genetic variation)가 존재함을 세계 최초로 밝힘으로써 유전체학 연구분야의 큰 흐름을 바꾸기도 했다.
또한 Nature, Cell, Science 등 저명 학술지에 발표한 140여편의 논문을 통해 새로운 인간유전체변이를 발견하고 이해하는데 초석을 마련, 의학 분야에 새로운 진단법을 발전시켜 개인별 맞춤 치료의 가능성을 열기도 했다.
톰슨 로이터는 찰스 리 교수의 이같은 공로를 높이 평가해 스테판 쉐러 캐나다 토론토대 교수, 마이클 위글러 미 콜드스프링연구소 교수와 함께 공동수상 후보자로 선정했다.
노벨 생리의학상은 현지시간으로 오는 10월 6일 발표된다.
swryu64@nspna.com, 류수운 기자(NSP통신)
<저작권자ⓒ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