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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국민 당류 섭취량 소폭↓…가공식품 통한 섭취↑

NSP통신, 박유니 기자, 2014-09-23 16:54 KRD2
#식품의약품안전처 #당류 섭취량 #가공식품 당류

(서울=NSP통신 박유니 기자) =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은 줄고 있으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정승)는 지난 2010년~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의 식품섭취량 자료를 바탕으로 ▲우리 국민의 당류 주요 급원 ▲연도별·연령별 총당류 섭취량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 등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했다.

식약처에 따르면 우리 국민의 1일 평균 총당류 섭취량은 2012년 65.3g로 지난 2010년(66.6g)보다 소폭 감소했으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2010년 38.8g에서 2012년 40.0g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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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유아·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유아(3~5세) 34.7g, 청소년(12~18세) 57.5g으로 각각 1일 섭취 열량의 10.5%, 10.1%를 차지해 WHO 섭취권고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6~11세와 19~29세 동일한 9.9%를 나타내 WHO 섭취권고기준에 근접했다.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의 증가폭은 6~11세(17.7%)가 가장 컸고, 3~5세(15.3%)와 12~18세(6.9%)가 뒤를 이었다. 또한 연령별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가 증가한 식품류로는 3~5세 음료류 및 캔디·초콜릿·껌·잼류, 6~11세 빵·과자·떡류와 가공우유 및 발효유, 12~18세 음료류 등으로 조사됐다.

아울러 우리 국민의 연령별 총 당류 섭취량은 12~18세가 80.0g로 가장 높았다. 이어 19~29세(70.9g), 6~11세(69.6g), 30~49세(68.4g), 50~64세(62.6g) 순으로 뒤를 이었다. 성별로는 남성(69.5g)이 여성(61.0g)보다 당류 섭취량이 높았으며,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은 성별에 관계없이 증가했다.

총 당류를 많이 섭취하는 주요 식품으로는 음료류(34.3%), 빵·과자·떡류(15.0%), 설탕 및 기타당류(14.5%), 기타(8.0%, 면류 등), 가공우유 및 발효유(8.0%), 아이스크림 및 빙과류(6.0%) 등 순으로 나타났다.

식약처 관계자는 “국민의 1일 평균 당류 총섭취량은 외국에 비해 아직 우려할 수준은 아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의 가공식품을 통한 당류 섭취량이 증가하고 있다”며 “이에 체계적인 당류 저감화 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ynpark@nspna.com, 박유니 기자(NSP통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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