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NSP통신) 이복현 기자 = 정부가 개각 단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후보자로 물망에 오른 것으로 알려진 박양우 CJ사외이사를 두고 영화인 등이 반대 입장을 표명했다.
한국영화 반독과점 공동대책위원회 준비모임은 5일 성명서를 통해 “박양우 현 CJ E&M 사외이사도 물망에 올라있다고 알려졌는데 만약 이것이 사실이라면 우리는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며 “박양우 현 CJ E&M 사외이사가 신임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에 인선되는 것에 명확한 반대의사를 표하는 바이다”라고 밝혔다.
박양우씨는 참여정부 시절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에서 물러난 후 2014년 3월 1일부터 2021년 7월 1일까지를 임기로 CJE&M 사외이사 및 감사를 맡고 있다.
준비모임측은 “또 한국영화배급협회장, 한국영화산업전략센터 공동대표를 역임하면서 일관되게 CJ그룹의 이해만을 충실하게 반영해 왔다”며 “박양우 CJ E&M 사외이사는 한국영화산업의 건강한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대기업 독과점 폐해를 극복하려는 영화인들과 시민사회의 노력에 대해 무력화를 시도해온 인사”라고 반발했다.
준비모임측은 또 “박양우 CJ E&M 사외이사는 최악의 인선이 될 것이며 두고두고 문재인 정부의 발목을 잡게 될 것이라는 점을 분명하게 밝힌다”며 “우리의 우려가 한낱 기우에 지나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되기를 간절히 바란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준비모임에는 민주노총, 참여연대, 민주화를 위한 교수협의회,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모임, 한국진보연대, 한국민예총, 영화다양성 확보와 독과점 해소를 위한 영화인 대책위원회가 참여하고 있다.
NSP통신/NSP TV 이복현 기자, bhlee2016@nspn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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