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남정민 기자 = 전남 순천시가 지역 농수산물의 첫 싱가포르 수출에 성공하며 동남아 시장 개척에 본격적인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순천시(시장 노관규)는 23일 순천시농식품수출협의회와 함께 해룡산단에 위치한 경덕농수산에서 싱가포르 수출 상차식을 열었다. 이날 수출되는 품목은 농산물 4종과 건어물 3종으로 총 1000만 원 규모다.
이번 수출은 순천시가 지난 4월 초 싱가포르에서 열린 식품박람회(FHA)에 참관한 이후 현지 유통업체와의 수출 상담과 업무협약을 통해 성사됐다. 수출을 담당한 업체는 싱가포르 유통업체 엘엔씨(LNC Pte Ltd)로 향후 추가 수출 가능성도 기대된다.
싱가포르는 아세안(ASEAN)의 핵심 국가로 아시아는 물론 유럽과 미국을 잇는 물류·외교 허브다. 세계 2~3위 수준의 컨테이너 물동량을 자랑하는 글로벌 항만 도시로서 이번 수출은 순천 농수산물의 해외 진출 가능성을 입증하는 성과로 평가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수출은 단순한 물류 출발을 넘어 순천 농수산물의 글로벌 경쟁력과 수출 성장 가능성을 확인한 중요한 전환점”이라며 “앞으로도 지역 생산자와 수출기업이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해외 시장 개척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순천시는 앞으로도 아세안 국가를 중심으로 한 동남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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