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12일 “용인·수원·성남·화성시 등 4개 시가 공동 추진해 온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 관련해 경기도 철도 정책의 객관적 타당성을 따져보자는 용인특례시 등의 정당한 요구를 경기도가 ‘정치화’ 운운하며 초점을 흐리는 것은 지난해 2월 4개 시 시장과 김 지사가 맺은 경기남부광역철도 추진 협약에 어긋나는 행동을 한 데 대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꼼수”라고 비판했다.
이 시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김 지사가 지난 9월 16일과 지난달 11일 약속한 4개 시 시장들과의 미팅 약속부터 이행해야 한다”며 “김 지사가 경기남부광역철도 사업과 관련해 떳떳한 입장이고, 설명에 자신이 있다면 내가 제안한 대로 이상일-김동연 1대 1 토론에 응해서 누구의 주장이 타당한지 경기도민이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경기남부광역철도에 대한 김 지사의 약속 위반을 지적하는 것이 정치화인지, 아닌지 도민이 우리의 토론을 지켜보고 판가름할 수 있도록 하자”며 “김 지사는 더 이상 숨지 말라”고 했다.
이상일 시장은 이런 입장을 낸 것은 전날 경기도가 대변인 브리핑을 통해 경기도가 국토교통부에 낸 경기도 철도사업 우선순위와 관련해 김 지사가 4개 시와 맺은 협약 정신에 어긋나고 사업의 객관적 타당성도 따져볼 필요가 있다는 용인특례시 주장에 대해 “‘정치화’라는 낙인을 찍었기 때문에 반박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이 시장은 경기도 대변인 브리핑에서 “김동연 지사의 공약인 GTX 플러스 노선만 1-3 순위로(국토교통부)의 제출한 것처럼 일각에서 비난하는 것은 음해나 다름없다”라고 주장한 데 대해 “경기도가 GTX 플러스 3개 사업을 우선순위 1~3위로 낸 것은 명백한 사실이고, 김 지사와 오후석 경기도 행정2부지사도 실토했는데 무슨 소리냐. 경기도가 사실을 호도하면서 변명에 급급한 모습이 처량하다”고 꼬집었다.
오 부지사는 지난달 27일 기자회견에서 “경기도에선 경기도 전체의 철도 수에 대한 지역 균형발전까지 동시에 검토해서 이번에 3개 우선순위 사업을 선정했다”라며 그것이 GTX 플러스 3개 사업임을 밝힌 바 있다.
한편 이상일 시장은 “지난 9월16일 김 지사와 통화하며 4개 시 시장들과의 미팅을 요청했을 때 만나겠다고 한 김 지사는 아직도 만남을 기피하고 있는 이는 그가 떳떳하지 못하기 때문”이라며 “김 부지사나 대변인을 내세워 변명할 게 아니라 4개 시장을 앞에서 협약 위반을 설명하고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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