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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32개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와 교육현안 논의

NSP통신, 김병관 기자, 2024-10-17 21:04 KRX7
#이상일 #용인특례시 #학부모간담회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이 시장 “공사 소음으로 우리 학생들 불편 겪어선 안돼…시에서 행정처분 제때 할 것”

NSP통신-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16일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용인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용인특례시)
이상일 용인특례시장(가운데)이 16일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용인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를 하고 있다. (사진 = 용인특례시)

(경기=NSP통신) 김병관 기자 = 이상일 경기 용인특례시장은 16일 기흥구 동백동 용인미디어센터에서 용인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3시간 동안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엔 관내 32개 고등학교 중 29개 고교 학부모 대표들과 김희정 용인교육지원청 교육장, 시와 용인교육지원청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해 학부모 회장님들 모시고 간담회를 하면서 학교별 현안에 대해 이야기를 듣고 시와 교육청이 협력해 도와드릴 수 있는 건 도와드렸는데 아직 해결되지 않은 것도 있고 또 다른 어려움도 있을 것 같아 올해도 이런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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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시가 이 나라를 이끌어갈 우리 학생들을 최대한 지원하겠다는 의지로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올해는 김희정 교육장님이 함께해 주고 계셔서 훨씬 실효성 있는 간담회가 되고 있다”며 “학부모님들께선 그동안 생각하셨던 것들을 편안하게 말씀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희정 교육장은 “이상일 시장님께서 교육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많은 지원을 해주고 계셔서 정말 큰 힘이 된다. 용인시가 다른 지역에 비해 지역과 학교, 교육청이 함께 아이들의 성장을 돕는 기반을 잘 갖춰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오늘 이 자리에서 시와 교육청이 함께 풀어갈 수 있는 문제에 대한 의미있는 논의가 이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가 학부모들로부터 사전 접수한 건의는 총 31건으로 이 가운데 12건은 시가 처리할 내용이고 나머지 19건은 교육지원청에서 처리해야 하는 내용으로 분류됐다.

이 시장과 김 교육장은 건의 내용에 대한 검토 결과를 각각 설명하고 학부모들의 추가 건의 대해 답변했다.

백암고 학부모 대표는 “학교 앞 도로가 불법주정차 금지구역임에도 주변에 빌라와 원룸이 밀집되어 있어 불법주정차가 상습적으로 이뤄지는데 이 문제를 개선해 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이 시장은 “해당 구간에 불법주정차 금지 표지판을 설치하고 단속 홍보를 강화하고 이동식 단속 CCTV 등을 이용해 단속을 하겠다”며 “화물차 등 차고지 위반 차량에 대해서도 담당 부서에 단속하고 철저히 관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용인바이오고 학부모 대표는 “학생들이 통학 시간에 이용하는 21번 버스 차량을 중형에서 대형으로 바꿔주면 좋겠다”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차령 만료 기한이 남은 차량에 대해서 시가 교체를 강제할 수는 없는 상황이지만 교체할 시기가 도래한 차량에 대해선 대형 차종으로 바꿀 수 있도록 운수업체와 협의를 해보겠다”며 “21번 노선은 수요가 집중되는 출퇴근 시간대 대형 전세버스를 오전·오후 2회씩 투입되도록 시에서 지원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189개 초·중·고·특수학교 학교장 간담회

NSP통신-이상일 시장(앞줄 가운데)이 용인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앞줄 가운데)이 용인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 간담회 후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 = 용인특례시)

구성고 학부모 대표는 학교 아래 회차로 설치를 건의했다.

이 시장은 “제가 현장을 방문했던 곳인데 현재 마북근린공원 부지 일부를 활용해 회차로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공사 발주했고 12월 중에 완공될 예정”이라며 “담당 부서에선 공사를 12월 중으로 완료할 수 있도록 신경 써 달라”고 주문했다.

대지고 학부모 대표는 “통학로 주변 공사를 할 때 통학 시간을 피해서 공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시에서 조치해 주면 좋겠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너무 당연한 말씀이고, 시가 각 현장이나 부서에 통학 시간을 피해서 공사하도록 협조 요청을 했다. 이것은 시 담당자들이 관심을 두고 지속해서 점검하도록 당부하겠다”고 답했다.

현암고 학부모 대표도 학교 옆 데이터센터 공사 소음 문제 개선과 학교 앞 휀스를 중앙선으로 이동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 시장은 “공사 소음으로 우리 학생들이 불편을 겪어선 안된다고 생각하고 시에서 세 차례에 걸쳐서 행정처분을 했다. 담당부서에서 지속해 관심을 갖고 점검하고 처분을 제때 하도록 노력을 해달라”고 강조했다.

또 “등하교 셔틀 탑승 시 휀스로 인해 인도가 아닌 차도로 아이들이 이동하는 문제로 인도쪽 휀스를 중앙선으로 옮겨달라고 건의하셨는데, 이 문제는 용인서부경찰서와 협의하고 그 결과에 따라 조치하겠다”고 답했다.

서원고 학부모 대표는 “서원중과 서원고 사잇길이 너무 혼잡한데 차량통제를 하거나 신호체계가 변경되어야 한다”고 요청했다.

이 시장은 “현재 해당 구간에 차량통제나 신호체계 변경이 가능한지 서부경찰서 교통과와 협의 중인데, 협의 결과가 나오면 다시 안내해 드리겠다”고 설명했다.

187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 간담회 마쳐

NSP통신-이상일 시장과 용인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 모습. (사진 = 용인특례시)
이상일 시장과 용인 지역 고등학교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 모습. (사진 = 용인특례시)

흥덕고 학부모 대표는 “11월 14일 수능 당일 협조를 구하고 싶은 부분이 있는데 흥덕고 인근에 삼성 디지털 센터와 광교 지구가 있어 저희는 평일에도 차량이 특히나 많이 밀린다”며 “시험 당일 학교 주변에 사용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한다던가, 아이들이 늦지 않게 고사장으로 갈 수 있도록 차량 통행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을 마련해 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이 시장은 “그 부분은 아마 시에서 경찰, 교육청과 함께 다 협력해 별도 대책을 마련할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선화 교육정책팀장이 “시에서 총괄 계획을 수립하는데 부서별로 조치계획을 받아 우리 학생들이 수능시험을 차질 없이 치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학부모들은 에어컨 교체, 교실과 강당 부족, 교복 지원 방식 변경, 고등학교 근거리 배정, 정시와 수시 준비 학생을 위한 별도 교육 시스템의 필요성 등을 요청했다.

특히 학부모간담회에선 처음으로 성복고와 용인바이오고 학부모 대표로 아버지 두 분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성복고 학부모 대표는 학생들의 도박, 흡연, 딥페이크 현황 파악 및 대책에 대한 질의를 했고, 용인바이오고 학부모 대표는 특성화 학교에 대한 홍보와 장점을 시가 널리 알려달라고 요청했다.

이날 간담회는 당초 계획된 시간을 초과한 3시간여 동안 진행되며 이 시장은 학부모들의 의견을 듣고 세세하게 답변했다.

이상일 시장은 지난달 23일 처인지역 초등학교 학부모 간담회를 시작으로 이날까지 여섯 차례에 걸쳐 187개 초·중·고 학부모 대표들과의 간담회를 마쳤다.

이에 앞서 올해 상반기에 7차례에 걸쳐 187개 초·중·고교 교장, 2개 특수학교 교장·학부모들과 간담회를 갖고 각 학교의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시와 교육지원청이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실행하거나 검토에 착수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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