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NSP통신) 서희경 기자 = 전북 완주군의회 이순덕 의원이 28일 제286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반려동물 친화도시 조성’을 제안했다.
이순덕 의원은 “최근 인구 고령화, 핵가족화, 1인 가구의 증가 등 사회구조의 급격한 변화와 생활수준 향상으로 국내 반려동물 양육가구 수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여기는 ‘펫팸족’, ‘펫미족’, ‘딩펫족’ 등 새로운 신조어가 등장할 정도로 반려동물에 대한 우리 사회의 인식과 범주는 계속적으로 확장되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국내 한 금융지주 경영연구소의 ‘2023 한국 반려동물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 반려동물 양육인구는 약 1262만 명에 달하며, 양육가구는 552만 가구로 전체 가구의 25.7%를 차지했다”며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따라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에 대한 수요 역시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으며, 정부도 국내 반려동물 연관 산업 시장이 오는 2027년에는 15조원 규모까지 성장할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지난 7월 기준 완주군에 등돼 있는 반려동물은 총 4861마리로, 이는 지난 2018년 당시 900여 마리였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5배 이상이나 증가한 수치”라며 “지역 내에서도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여기는 인식과 동물복지 등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으며, 관련 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우리군의 반려동물 관련 시책과 기반은 아직도 많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 의원은 반려동물 정책의 체계적인 관리와 계획적인 추진을 위해 관련 현황조사와 중장기 계획 수립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하고, 성숙한 반려동물 양육문화 정착을 위한 교육과 홍보가 강화돼야 하며, 반려동물 친화도시로 거듭나기 위한 인프라 확충이 필요성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의성군, 오산시, 춘천시 등의 지자체는 단순 휴식공간의 기능을 넘어, 동물 케어 및 훈련, 교감과 치료까지 가능한 반려동물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운영 중이며, 지난해와 올해 반려동물 관광친화도시로 선정된 울산시와 포천시는 반려동물 건강문화센터 건립과 테마파크 조성을 각각 추진 중”이라며 “우리군도 동물 친화 공간 확충에 대해 고민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
끝으로 “완주군이 반려동물 정책에 있어 지금이라도 발 빠르게 준비하고 대응해 반려동물 친화도시에 한걸음 더 가까워지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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