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NSP통신) 김성철 기자 = 광양문화도시센터는 자유롭게 모임이나 소규모 문화 활동을 할 수 있는 시민 문화공간 ‘일상문화아지트 동행상점’이 본격 시작했다고 밝혔다.
‘동행상점’은 카페나 공방 등 영업점에서 시민들과 함께 문화 프로그램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문화공간 발굴사업이다.
센터는 지난 4월부터 약 한 달간 서류 심사와 현장 실사를 진행해 10개 영업소를 동행상점으로 지정하고, 지난 17일 지정식을 통해 올해 동행상점 사업을 본격 시작했다.
지정된 동행상점은 프로그램 운영비 최대 80만 원이 지원되며, 앞으로 6개월간 하우스 콘서트, 퍼블릭 커핑(커피를 대중에게 소개하고 의견을 나누는 커핑), 영상 자서전 제작 등 자체적인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계획이다.
동행상점의 업종들은 카페, 공방, 테크(tech) 사업장까지 다양하다. 지난해 1기 동행상점 15개소를 더하면 광양시 내 ‘동행상점’은 총 25곳으로 센터에서 발행하는 ‘동행상점 안내 책자’에 소개될 예정이다.
동행상점으로 지정된 구루커피 로스터스 임재홍 대표는 “사실 카페 운영을 통한 수익만 생각했을 때는 광양읍이라는 곳의 매력이 그리 크지 않을 수 있지만, 운용 가능한 공간들이 있고 이곳들을 다양한 재미로 채워볼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며 “동행상점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더 많은 공간들을 알게 되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시훈 광양문화도시센터 센터장은 “많은 시민이 다양한 시도와 활동을 하지만, 다들 각자의 자리에서 외롭게 고군분투하는 모습을 많이 봤다”며 “각자가 아닌 우리가 돼 ‘동행’하는 공간들이 늘어난다면 보다 행복한 도시 문화를 만들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25곳에 불과하지만, 최종목표는 동행상점이 100곳 이상이 되는 것이다”며 “동행상점이 광양시민의 일상에서 문화 아지트로 숨쉬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국의 경제뉴스통신사 NSP통신·NSP TV. 무단전재-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